성공학.성공비결

등산(登山)에서 배우는 인생 사업

마도러스 2015. 7. 18. 11:23


등산(登山)에서 배우는 인생 사업

 

자기 몫의 산행(山行)은 자기가 해야 한다. 자기 몫을 아무도 대신 해주지 않는다. 누가 대신 가줄 수도 없다. 그래서 피곤하고 힘들어도 가야만 한다. 우리 인생길도 무엇이 다르겠는가? 산에 오르기는 힘들고, 산을 내려가기는 더 어렵다. 산에서 몸을 다치는 일은 대부분 내리막길에서 일어난다. 주역(周易) 64괘 중 첫번째 건(乾)괘에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대목이 나온다. '뜻을 이룬 자가 절정에 올랐을 때, 더욱 삼가고 조심하라'는 가르침이다. 산에서는 자기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자기 스타일로 자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험한 산길도 끝까지 갈 수 있다. 남의 보폭에 맞추거나 누구의 속도를 따르면, 더 피곤해 질 것이다. 또한, 산에서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모두 달아나게 마련이다. 인생살이에서 자기 페이스를 지키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는 일이 중요한 까닭이다. 뱁새가 황새 걸음으로 걸으면 안 된다.

 

산길이 힘들어 보여 빙 돌아서 간다면, 그 길은 쉬울까? 산길은 어디로 가도 비슷하게 힘들다. 그래서, 힘들어 보이는 길일지라도 정면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산에도 지름길은 있다. 그러나, 산행에는 왕도(王道)가 없다. 헬기를 타고 정상에 내린다면, 그것을 누가 산행(山行)이라 이르겠는가? 물러서지 않는 끈기, 불타는 열정, 길러진 실력만이 성공의 비결이다. 산행(山行)은 올라 갈수록 어렵다. 체력은 떨어지고 바람의 저항은 거세지며 경사는 급해진다. 마실 물은 줄어들고 산소는 부족해진다. 모든 어려움이 함께 머무는 곳이 바로 정상이다. 그런 점에서 인생(人生)과 산행(山行)은 정말 비슷한 것이 많다. 사람들은 많은 위인들이 성공의 문턱에서 겪어야 했던 좌절과 고통에 대해 고백하는 대목을 알 것이다. 그러므로, 행여 우리가 정말 어렵고 힘든 지경을 만나면, 그것은 인생(人生)의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리부터 산행을 대비한다. 산에 오를 체력, 가는 곳에 대한 정보, 산행에 필요한 물건, 산행에 함께 할 동반자를 미리 점검한다. 지혜 없는 자는 무모하게 산을 오른다. 아무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오른다. 산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대부분 무모한 출발 때문이다. 하루 이틀의 산행에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면, 한 평생을 사는 인생길에 계획과 준비가 필요함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산행은 계산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人生) 역시 뜻대로 되지 않는다. 계산과는 달리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얄팍한 술수로 수없이 많은 계산을 한다. 거래를 할 때는 물론이고 심지어 우정과 사랑에도 계산은 배제되지 않는다. 그런데, 결과는 항상 계산한 대로 나오지 않는다. 산길을 가다가 어떤 지점에 앉아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면, 도무지 아득하기만 하다. 꿈같기도 하고. 언제 그 길을 다 왔을까? 정말 내가 그 길을 왔단 말인가? 인생길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날 문득 돌아본 인생길은 얼마나 아득한 것이던가?

 

가는 길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산행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길을 아는 사람은 속도 조절이 가능하기에 덜 지친다. 그들은 속도를 낼 곳과 천천히 가야 할 곳을 구분하며, 힘을 쓸 지점과 힘을 아낄 지점을 분별하므로 힘을 안배할 수가 있다. 그래서, 처음 가는 산행에는 경험 많은 안내자가 소중하다. 인생(人生)도 마찬가지여서 인생의 길을 아는 스승이 필요하다. 산을 오르는 사람과 산을 내려가는 사람이 서로 마주칠 때 우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실감하게 된다. 내려가는 이들은 대체로 여유가 있고, 오르는 이들은 숨이 차서 헐떡거린다. 그러나 여유 있는 하산 길 이전에 이미 힘든 등산길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산에서 지키는 도덕심과 예절, 산에서 느끼는 생명에 대한의 외경심, 산에서 느끼는 만큼만 사람의 소중함을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세상의 모습이 얼마나 좋을까?


인생(人生)에는 리허설(rehearsal)이 없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면서 살아간다. 한번만 다시 기회를 준다면 이번에는 잘 할 것만 같다. 그런데, 리허설(rehearsal)이 없는 인생(人生)이기에 두 번째 기회는 돌아오지 않는다. 만약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잘할 수 있을까? 같은 산을 두 번째 갈 때는 '누워서 떡먹기'처럼 아주 쉽던가? 인생(人生)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독같이 힘든 무게로 다가 온다. 산은 계절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환경이 변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인생(人生)도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適應)하면서 살아간다. 환경 변화에 따라 인간도 색깔이 변한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퇴보(退步)와 몰락(沒落)이 기다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