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목민심서(牧民心書) 중에서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다.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 함이다.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다.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신의 배려이다.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다.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이다.
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 정약용의 ‘목민심서’ 중에서
■ 가끔 힘들면 한숨 한 번 쉬고 하늘을 보세요. 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다지요?
'감동.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산과 물, 그리고 나그네의 깨달음 (0) | 2014.04.01 |
---|---|
우리네 삶의 여정을 돌이켜 보면 (0) | 2014.03.27 |
손을 내미는 순간 [감동 글] (0) | 2014.01.03 |
담쟁이 (도종환) (0) | 2011.06.01 |
내가 먼저 후퇴하면, 나를 쏴라! (0) | 2009.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