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아청년)

과잉 칭찬, 오히려 애를 망친다!

마도러스 2013. 3. 20. 14:03


과잉 칭찬, 오히려 애를 망친다!

 

부모들이 아이를 지나치게 칭찬하는 것은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정신 분석 이론을 가르치는 스티븐 그로츠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넌 정말 똑똑해,” “넌 예술가야”라는 식으로 능력을 과장하여 너무 자주 칭찬하는 것은 아이의 자존심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허한(empty) 칭찬들은 생각 없는 비판만큼이나 나쁩니다. 이런 식의 칭찬은 아이들의 느낌이나 생각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죠”라고 그는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과장된 칭찬들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높은 기대에 부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자신이 천재나 예술가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때 삶에 대한 불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식의 칭찬은 솔직히 말해서 무관심 및 방관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상 ‘난 너와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 그냥 칭찬하고 싶을 뿐이지’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으니까요”라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 부모들은 지나치게 잦은 칭찬을 지양하고, 아이들의 능력을 과장해서 칭찬하기보다는 그들의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부모들이 쉽게 칭찬을 남발하기보다는 아이들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무엇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헤럴드, 입력: 201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