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칼럼

8세 이전 영어 교육은 의미없다!

마도러스 2012. 8. 8. 16:18

8세 이전 영어 교육은 의미없다!

 

정 앤 피플 잉글리시(www.jnpenglish.com) 정찬용 언어 연구소장(55)에 따르면 언어 습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의 측두엽8살(만7세) 때에 생성된다. 측두엽 생성 시기에 언어를 습득하면, 오래 기억에 남지만 그 전에 습득한 것은 모두 기억을 못한다는 것이 언어학자들의 연구 결과이다. 정찬용 소장은 자신의 아들 사례를 직접 들었다. 어렸을 때 독일에서 자라 독일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습득했지만 귀국 후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독일어를 전부 까먹었단다.

 

"영어 유치원을 보내고, 조기 유학을 보내고, 부모들이 자녀 영어 교육 때문에 아주 난리 법석이죠. 그런데 진실은 8살 전에 영어 교육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이런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니 답답한 거죠."

 

"학교든 학원이든 대한민국의 모든 영어 교육은 결국 '암기'로 귀결됩니다. 암기가 아닌 것처럼 선전하는 곳도 많은데 자세히 보면 결국에는 '암기 패턴'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언어 습득은 암기로 되는 게 아닙니다. 언어에 충분히 노출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 훈련과 연습이 뒤따라 줘야 합니다. 제가 소개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면 짧으면 6개월, 길어도 2년 안에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요. 성공 사례는 이미 넘쳐납니다. 물리 치료사 한 분은 몇 달 만에 영어를 마스터해서 외국계 펀드 회사로 직장을 옮기더군요."

 

정찬용 소장의 원래 직업은 '조경사'이다. 서울대 조경학과를 나와 독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1994년 에버랜드에 입사, 환경 디자인 연구소장을 맡아 장미원, 사계절 정원 등의 작품을 남겼다. 하지만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정리 해고 칼바람에 살아남으려 직원들이 영어 공부에 매달렸고, 정찬용 소장은 자신의 외국어 공부 비법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효과를 본 사람들이 늘어나자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탄생한 책이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마라(1999)'이다.

 

"300만부나 팔렸어요. 갑자기 유명 인사가 됐죠. 회사를 그만두고 3-4년 강연에 불려 다녔어요. 그러다 벤처 사업가와 손잡고 2004년에 토스(Toss) 에듀케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영어 해결 성공 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3년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죠. 전국에 거느린 프랜차이즈만 130개가 넘었어요. 그런데, 오너 횡령을 목격했어요. 그래서 작년에 뛰쳐 나왔죠."

 

정찬용 소장은 이번엔 다른 사람의 투자를 받지 않고 자신만의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굽네 치킨으로 유명한 GN 푸드 홍경호 대표를 만났기 때문이다.

 

"지인 소개로 만났는데 뜻이 통했어요. 학원을 보내지 않고도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데 의기 투합했죠. 영어에 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제 인생 목표인데 아무래도 큰 자본으로 시작하면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동업을 결정했어요."

 

그래서 탄생한 회사가 온라인 영어 학습 사이트 정 앤 피플 잉글리시(www.jnpenglish.com)이다. 중·고생,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사이트가 안내하는 대상별 권장 학습 계획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말문이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해를 통한 학습이 아닌, 소리를 통한 습득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문법 강의도 레벨 테스트도 없어요. 꾸준히 지속적으로 학습하면 거의 100% 성공합니다. 다만 이러닝 특성상 성취 확인이나 문제점 발견이 어려운데, 이건 카운셀링 서비스로 극복합니다. '잘 하고 있다, 이런 부분만 고치면 꼭 성공한다'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거죠. 카운셀링 서비스는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정찬용 소장은 국내 사이트가 기반을 잡으면 향후 중국, 일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학원에 가지 않고도, 해외에 가지 않고도 얼마든지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고 해도 엄마들은 도통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성공 사례를 보고도 '원래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겠지, 해외에서 살다 온 경험이 있겠지, 언어 능력이 타고난 아이겠지'라며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그런데, 진실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편견을 깨고 영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세요." (머니투데이, 입력: 201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