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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LG가 10년전 이미 출시

마도러스 2011. 11. 10. 11:18

아이패드, LG가 10년전 이미 출시


LG전자가 10년전 지금 태블릿 PC의 원형을 개발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이다. 심지어 이름조차 ‘아이패드(i-Pad)’이다. 2011.11.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01년 01월 무선 환경에서 인터넷 검색과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차세대 PC ‘웹 패드(Web-pad)’, 해외명=디지털 아이패드(i-Pad)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후 LG전자는 독일 IT박람회 CeBIT 2001에 웹 패드(Web-pad)를 출품해 호평받기도 했다.


이 제품은 국내서 웹패드로 발표됐지만, 해외 출시 모델명은 다름 아닌 '디지털 아이패드(i-Pad)'로 명명됐다. 애플보다 무려 9년이나 먼저 아이패드(i-Pad)라는 이름을 사용한 셈이다. 당시 외신들은 웹 패드(Web-pad)에 대해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과 함께 이 제품을 앞다퉈 소개하기도 했다.


2년동안 10여명의 연구 인력과 총 20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된 웹 패드(Web-pad)는 운영 체제로 리눅스를 채택하고 인텔 스트롱 ARM CPU를 탑재했다. 또한 무선 통신 기술로 블루투스무선 랜이 탑재돼 주변기기와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했다. 펜 인식 기능이 있어 8.4인치 LCD 화면에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이메일 송수신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향후 동화상 전송 및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해 동영상 통화까지 실현할 수 있다고 당시 LG전자는 설명했다. 이후 웹 패드(Web-pad)홈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으로 가닥을 잡고 아파트 인터폰이 있던 자리에 설치되는 월패드(wall pad) 형태로 진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초고속 인터넷 도입 및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차세대 PC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다만 전반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 수준이 뒷받침되지 못해 결국 현재 태블릿 PC 개념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디넷 zdnet, 입력: 2011.11.10)


▲ 2001년 LG전자가 발표한 웹패드(해외명 : 디지털 아이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