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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물의 가치는 7000조원

마도러스 2011. 8. 22. 17:21

 

북한 광물의 가치는 7000조원


총 매장량의 잠재 가치약7,000조원이다.


북한 광물의 잠재 가치는 남한의 약 24배이며, 세계적 규모의 마그네사이트, 흑연 매장량을 자랑한다. 최근 북한에 매장된 희토류는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희토류는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등의 첨단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17종의 희소 금속을 지칭한다.


2011.07.23일 일본 조총련의 기관지인 조선 신보는 북한에 약 2천만 톤의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에는 중국 9천100만 톤, 러시아 2천100만 톤, 미국 1천400만 톤 등의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는데, 현재 북한에서 확인된 희토류 매장량은 약 2천만 톤에 달하며 매장지에서 심부 탐사가 이뤄지거나 매장지가 새로 발견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2011.05월 중국 방문시 중국이 비료 20만 톤을 무상 지원하고 옥수수 50만 톤을 국제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북한에 보내기로 합의한 것은 북한이 함경도 무산에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는 희토류 개발중국이 참여하도록 합의해 준 대가라는 것이다.


자유 아시아 방송(RFA)의 보도에 의하면, 북한은 중국에 석탄과 철광석을, EU(유럽 연합)에는 광물성 연료를, 러시아에는 철을 주로 수출해 2010년 사상 최대 규모의 광물 자원 수출을 달성했다고 한다.


최근 현대 경제 연구원 경제연구 본부에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 ‘북한 자원 잠재적 가치 높다’에 의하면, 북한은 국토의 약 80%에 광물 자원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어 총 매장량의 잠재 가치가 남한의 약 24배에 이르는 약7,000조 (6천 98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마그네사이트 세계 3위, 흑연 세계 6위


북한에 분포하는 유용 광물은 약 200여 종인데, 그 중 마그네사이트 (매장량 60억 톤, 세계 3위), 흑연 (매장량 200만 톤, 세계 6위), 철광 (매장량 50억 톤), 중석 (매장량 25만 톤)의 경우 세계적 규모로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매장량이 풍부한 북한의 개발 유망 10대 광종으로는 금, 아연, 철, 동, 몰리브덴, 중석, 마그네사이트, 인상흑연, 인회석, 무연탄을 꼽을 수 있으며, 특히 북한에는 우리 정부가 선정한 10대 중점 확보 희유 금속 중 텅스텐, 몰리브덴, 망간, 마그네슘, 코발트, 크롬 등이 풍부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처럼 개발 경쟁력이 있는 북한의 10대 광종의 잠재 가치만 해도 3천 661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또한 남한의 경우 산업의 기초 원자재인 철의 내수 규모는 4조 5천703억 원에 달하지만 자급률은 0.22%에 불과하다. 하지만 북한의 철광석 보유 규모는 304조 5천300억 원에 달해 내수의 25%를 북한에서 조달할 경우 267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 경제 연구원 이해정 선임 연구원은 이처럼 잠재적 가치가 높은 북한의 광물 자원 개발중국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EU(유럽 연합)싱가포르 등도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개발 경쟁력이 있는 광종으로 평가되는 금, 석탄, 철광석, 몰리브덴 등의 광산 개발을 중심으로 북한 전역에 걸쳐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EU(유럽 연합)는 현재 금융 및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앞선 간접 투자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 광물 자원의 매장량 및 잠재 가치를 고려할 때 중국처럼 광산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의 형태로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의 경우 아시아 투자 그룹이 북한의 흥성 무역회사와 함께 금산 합영회사를 설립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중고 광산 설비를 도입해 금광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남한의 대북 광산물 수입 추이는 2005년 이후 급증하다가 2008년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북한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국제 가격에 비해 국내 반입 가격이 훨씬 저렴한 마그네사이트, 인상 흑연, 규석, 고령토 등 4종에 대해 내수의 전량을 북한에서 조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4억 7천981만 달러의 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거래는 경협을 통한 자본주의 시장 경제 학습과 북한 경제 회생 지원의 효과도 달성할 수 있으며, 더욱이 무관세물류 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고려한다면 북한 광물 자원 개발은 일방적 지원의 개념이 아닌 윈-윈(win-win) 사업이다.


현대 경제 연구원 이해정 선임 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 광물 자원 개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첫째, 에너지 및 자원 외교의 대상국으로 북한의 중요성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존 합의 사항의 재검토를 통한 우선 전략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야 한다. 셋째, 북한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해 북한 자원 개발 펀드 등 국내 PF 조성과 국제 인프라 펀드 유입, 정부 지원금 등을 활용해야 한다. 넷째, ‘남북 자원 개발 협력 분과 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장단기 로드맵을 협의해야 한다. (ScienceTimes 이성규 편집 위원, 입력: 201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