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 존재 가능 우리 은하계 행성, 5억개 이상

■ 생물 존재 가능 우리 은하계 행성, 5억개 이상

[워싱턴 AP 뉴스] 우리 은하를 구성하는 행성의 수는 어마어마해 약 500억개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 전문가인 윌리엄 보루키는 2011.02.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과학 진흥 협회 연례 세미나에서 우리 은하의 행성에 대한 첫 조사(cosmic census)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전했다.

이들 행성 중 온도가 적당해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은 약 5억개 이상으로 이같은 숫자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2010년 한해 동안 관측한 행성의 숫자를 토대로 나왔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지난 2009년 외부 행성 탐사를 위해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이 발사한 것으로 밤하늘을 400분의 1로 나눠 일정 지점을 중심으로 행성을 관측한다.

그 결과, 한해 동안 관측된 행성은 모두 1천 235개이다. 이 가운데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아서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은 5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자료 등을 토대로 항성 2개 중 1개가 주변을 도는 행성을 갖고 있으며, 항성 200개 중 1개는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추론해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우리 은하에 존재하는 행성의 숫자는 약 500억개라는 결론을 얻었다. 보루키는 물론 태양계처럼 하나의 항성이 2개 이상의 행성을 거느린 경우가 있고, 케플러 망원경이 관측하지 못한 행성도 있어서 실제 행성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 뉴스, 입력: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