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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소 연료 전지차

마도러스 2010. 12. 20. 14:39

 

세계 최고 수소 연료 전지차


현대 자동차가 1ℓ당 연비 31㎞, 1회 충전으로 최대 650㎞를 주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싼ix 수소 연료 전지차(FCEVㆍFuel Cell Electric Vehicle)를 개발, 실증 사업을 거쳐 2012년 시범 보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2010.12.19일 밝혔다.


현대차는 투싼ix 수소 연료 전지차의 연비,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지난 2008년 개발된 구형 투싼 FCEV 보다 각각 15%ㆍ55% 향상시켰다.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 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 저장 시스템(700기압)을 얹은 투싼ix 수소 연료 전지차는 영하 25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걸린다.


특히 수소 연료 전지차의 핵심인 연료 전지 스택(stackㆍ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과 운전 장치ㆍ인버터(Inverter. 직류→교류)ㆍ고전압 접속 박스(junction box) 등 연료 전지 시스템을 통합 모듈화하고 부품 설계를 개선해 시스템 부피를 20% 줄여 가솔린 차량 엔진 수준으로 만들었고 조립성. 정비성도 개선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효율성과 성능을 확보하고 120여 부품 업체와 협력해 핵심 부품을 95% 이상 국산화, 중소형 수소 연료 전지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기아차와 함께 2015년 수소 연료 전지차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 연료 전지차는 연료 전지 스택에서 만든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며, 제동시 발생하는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ㆍ저장해 사용하므로 고효율ㆍ저연비를 구현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현대 자동차는 2010.0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 연료 전지차 절개차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이후 차량 설계와 시험 평가를 통해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 자동차는 2009년부터 시작된 수소 연료 전지차 실증 사업 수행을 위해 2011년까지 총 100대(모하비 52대, 투싼ix 48대)의 수소 연료 전지차를 수도권과 울산 지역에서 운행, 실제 도로 주행성능과 차량 내구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2006년부터 지식 경제부 지원으로 수소 연료 전지차 국내 시범 운행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료인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정부ㆍ에너지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04-2009년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북미 시범운행 사업에 참여했다. 국내외에서 총 200만㎞ 이상의 누적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한국일보 임웅재 기자, 입력: 201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