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학

스트레스 탈출구, 내 안에 있다!

마도러스 2010. 9. 9. 10:34

스트레스 탈출구, 내 안에 있다!


■ 오늘도 쌓여만 가고 있는 스트레스의 원인?


현대인들을 대표하는 수식어 중 하나가 `스트레스`이다. 너무 빈번하게 사용되다보니 "또 스트레스, 그럼 그렇지, 역시나 스트레스!" 라며 그 영향력을 과소 평가하는 분위기까지 생길 정도이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영향력을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신체 각 기관들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신체나 정신의 안정적인 균형을 깨뜨려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위기에 처하면 먹기, 잠자기, 쇼핑, 운동 등 자신만의 방어 기제를 총 동원해 신체적, 정신적 평형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너무 빈번하거나 강한 스트레스를 경험해 이러한 노력이 실패하면 결국 탈진 상태에 빠지게 된다.


`스트레스성 질환`이라고 불리는 질병이 그래서 생긴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면서 오늘도 쌓여만 가고 있는 스트레스의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현대인들은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 현대인 스트레스 원인 분석해 보니 내부적 요인 많아


스트레스 원인들은 다양하다. 외부적으로는 물리적 환경이나 직장, 일상 생활, 인간 관계 등에, 내부적으로는 건강과 영양 상태, 체력과 근력, 정신 건강, 수면과 휴식 등에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중 현대인들을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이 흔히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여겨져 왔던 직장이나 경제적, 일상 생활 등 외부 요인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스스로의 내부적인 문제들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를 스스로 다스릴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인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성심 병원 정신과 홍나래 교수는 군포시 보건소, 군포시 정신 보건 센터와 함께 104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부적인 요인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항상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려고 한다.` (38.7%.405명), `모든 일에 완벽하려고 한다.` (30.2%.316명),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기를 바란다.` (19.8%.207명),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관심이 있다.` (17.5%.183명) 등의 내부적인 원인들이 주요 스트레스 유발 요인들로 나타났다.


반면, 외부적인 요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제적으로 궁핍함` (16.1%.168명), `너무 많은 요구들이 나에게 주어짐` (12.2%.128명), `돈을 많이 써야 할 경우가 생기거나 새롭게 빚을 많이 지게 됨` (11.5%.120명), `직업과 관련되는 복잡한 일` (10.9%.114명) 등의 외부적 원인은 상대적으로 하위에 기록된 것이다.


■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이용 의사 37% 그쳐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홍나래 교수는 "내적인 원인들이 현대인의 스트레스 주요 원인들인 만큼 이를 스스로 조절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관리나 치료가 필요하다"며 "외적인 스트레스 원인들 역시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심리적, 정신적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근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는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응답자의 절반(54%·563명)에 그쳤다. 특히 실제 이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경우는 37%(394명)에 불과해 이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매일경제 이병문 기자, 입력: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