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종양)

노화 조절 단백질 발견 (한국인)

마도러스 2010. 3. 18. 11:40

 

노화 조절 단백질 발견 (한국인)


한국 과학 기술원(카이스트)을 최연소 졸업한 한국인 과학자가 노화를 조절하는 기능을 지닌 단백질을 발견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UCSD) 유전자 통제 및 신호 변환 연구실의 이준희(31) 연구원은 2010.03.09일 사람에게 존재하는 '세스트린(Sestrin)'이라는 단백질이 노화 및 근육 감소, 동맥 경화 등 노화 관련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들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초파리 연구를 통해 알아냈다고 밝혔다.


세포에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라는 단백질이 활성화되면서 노화가 늦춰지고, 과다 영양 상태가 되면 '표적 단백질'(TOR)이 활성화되면서 노화가 촉진된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이 두 단백질의 활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람의 세스트린과 구조와 생화학적 기능이 똑같은 세스트린을 가진 노랑 초파리에서 이 단백질을 없앤 뒤 관찰을 했다. 그 결과 초파리가 성장하는 데는 이상이 없었으나, 지방 축적. 부정맥. 근육 퇴화. 심박수 감소 등 노화와 관련된 병리 이상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AMPK를 올리거나 표적 단백질을 내려주는 약물을 투여하면 이런 증상이 일부 호전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준희 연구원을 제1 저자로 사이언스 학술지 2010.03.05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이준희(31) 연구원은 지난 2006년 카이스트를 최연소 졸업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07년 네이처 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등의 연구 업적을 평가받아 2007년 과학 기술부가 주는 미래를 여는 우수과학자 10인에 뽑히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