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종양)

수명 연장, 장수長壽유전자 3개 발견

마도러스 2010. 2. 3. 11:38

 

수명 연장, 장수長壽유전자 3개 발견


100세 이상 장수(長壽)를 가능케 하는 3개 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노화 연구소장 니르 바질라이(Nir Barzilai) 박사는 평균 연령 100세인 아슈케나지 유대인 500명의 DNA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3개 유전자가 매우 많이 발현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010.02.2일 보도했다.


보통 사람보다 발현 강도가 높은 이 3개 유전자 중 2개는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 주는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생산을 촉진하고, 나머지 하나는 당뇨병을 막아주는 유전자라고 바질라이 박사는 밝혔다.


이들 3개 변이 유전자는 또 노인성 치매 위험도 80%나 낮추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인들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은 1만 명에 한 명꼴인데 비해 이들은 100세 이상 장수(長壽)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2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들 중 1/3 정도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고 담배를 하루 두 갑씩 40년 이상 피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3개 장수(長壽) 유전자가 비만과 흡연의 해독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해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바질라이 박사는 말했다.


일반인들의 수명은 80%는 생활 습관, 20%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데, 장수(長壽) 유전자를 가진 이들은 20%는 생활 습관, 80%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만약 이 3개 장수(長壽) 유전자의 활동을 그대로 모방할 수 있는 신약(新藥)이 개발된다면 수명(壽命)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슈케나지 유대인은 공통 조상이 적어 유전 구조가 놀라우리만큼 유사하기 때문에 유전자 연구에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BBC2 방송의 '수평선(Horizon)' 프로를 통해 2010.02.03일밤 방영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입력: 201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