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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줄기세포로 간경화 치료

마도러스 2010. 2. 2. 14:59

 

제대혈 줄기세포로 간경화 치료

 

경희대 연구팀 성과. 국제 학술지 표지 논문

 

사람의 제대혈 줄기 세포간경화(肝硬化. liver cirrhosis)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제시됐다.


경희대 의학전문 대학원 임성빈 교수팀과 생명공학 벤처 기업인 ‘히스토스템(Histostem)’ 연구팀은 간경변(肝硬化)을 일으킨 흰쥐(white mouse)사람(human) 제대혈 줄기 세포를 주입, 간경변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2010.02.0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 ‘리버 인터내셔널(Liver International)’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사람 제대혈 줄기 세포에 ‘CM-DiI’라는 형광 물질을 넣어 이 줄기 세포가 손상된 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동소 형광법(FISH)으로 사람 줄기 세포가 주입된 쥐들의 간(liver) 조직에서 이 줄기 세포가 존재하는 사실도 검증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쥐의 간 조직 내에 15-28%의 사람 특이적 크로모좀 DNA가 존재했으며, 간에 주입된 줄기 세포는 사람 알부민과 알파 태아 단백(AFP)으로 분화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람 줄기 세포를 넣은 후 4주 뒤 혈중 간기능을 평가한 결과, 간에만 존재하는 지방 간염 지표(ALT)와 AST(GOT) 등의 수치가 질병군에 비해 40-50%까지 감소해 호전됐으며, 알부민 수치도 25%나 상승하여 호전 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AST, ALT는 간세포 내에 있는 효소로서 이 두 효소의 수치가 높을수록 간(肝) 세포가 많이 손상됐음을 뜻한다.


이밖에 간경변(肝硬化)의 대표적 증상인 ‘섬유화 변화도’에서도 간경변 모델 쥐의 90% 이상이 최고 단계인 4단계를 나타낸 반면 줄기 세포를 주입한 그룹은 섬유화 수준이 2단계로 감소하고, 그 비율도 50% 이상 줄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문화일보 박양수 기자, 입력: 201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