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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3년 전부터 쉬쉬 결국 추락

마도러스 2010. 2. 1. 12:26

 

도요타 3년 전부터 쉬쉬 결국 추락


  (스크랩: http://cafe.daum.net/do92)


■ 도요타 자동차는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원인 불명의 급발진 사고로 20명이 사망하였으며, 2,000여건의 결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리우스 등 일부 차종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 스스로 급발진해서 사고를 일으켰거나, 혹은 통제 불능의 급발진 사고로 인하여 사망 사고를 연속적으로 일으켰다. 가속 페달을 밟은 뒤 페달에서 발을 떼면 페달이 원위치로 빨리 돌아와야 하는데, 페달 복원이 잘 안돼 차량이 폭주(暴走)한 것이다.


2008년 08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부근 고속도로에서 렉서스 ES350을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한 한가족은 응급 신고전화 911에 급박한 소리를 전했다. "가속 페달이 제멋대로다.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 우리는 곤경에 처해 있다!" 라고 소리쳤다. 결국 4명의 가족은 모두 숨졌다. 도요타 렉서스가 시속 80㎞로 가다가 속도가 갑자기 190㎞로 치솟은 것이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 토요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현재 리콜이 진행 중인 픽업 트럭 '툰드라'와 관련해 2007년 3월부터 미국에서 가속 페달이 제자리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었다. 당시 토요타는 "차내 습기 증가로 부품이 팽창한 결과라며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상 문제"라고 판단한 뒤 2008년 02월 부품의 재질을 바꾸는 데 그쳤다.


또한, 2007년 12월 유럽에서도 토요타 차량의 가속 페달의 결함과 관련한 불만이 접수됐지만 대처 방식은 변함이 없었다. 2009년 08월 문제 차량의 부품 소재를 새로운 재질로 바꾸는데 그쳤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소비자 불만을 토요타 측이 이처럼 과소 평가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하다 화를 키웠다.


2009년 9월 30일 도요타는 ‘매트에 문제가 있었다.’며, 380만대 도요타 차량 렉서스의 리콜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매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속 페달 자체의 구조적 결함 때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결국 2010년 01월 21일부터 가속 페달의 복원력 문제로 리콜하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자사 차량의 급발진 사고 원인에 대해 부품 업체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부품 업체인 미국 CTS 측은 “도요타의 급발진 사고 발생 당시에는 가속 페달 제품을 만들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2005년부터 납품한 CTS의 문제일 수 없다. CTS는 렉서스를 제외한 도요타 차량에만 납품하기 때문에 렉서스 급발진 사망 사고와 무관하다.” 라는 것이다.


결국, 가속 페달이 아닌 조립이나 관리 등 다른 분야에서 부품 불량이 존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사태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면서 미국 의회가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 토요타와 프랑스의 자동차 그룹 '푸조 시트로앵'이 합작 생산한 소형차 10만 대에 대해서도 리콜이 내려졌습니다. 결국, 도요타 자동차의 총 리콜 대수는 토요타의 2009년 생산량 약 700만 대를 이미 넘어섰고, 1,000만 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태 수습에 고민하고 있는 토요타 측은 미국과 캐나다 등의 공장 5곳에서 문제의 8개 차종에 대해 2010.02.01일부터 일단 1주일간 생산 중지에 들어갔다.


■ 도요타는 오랫동안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온 그들의 지나친 자부심 때문에 최근 대량 리콜 사태를 야기했다. 그동안 1등에 도취된 나머지 자만과 타성에 빠져들어 있었다. 도요타는 2001-2007년 자동차 생산 규모를 334만 대나 늘렸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공장 한 곳의 생산량이 연간 30만 대인 점을 감안하면 6년간 공장을 11개나 지은 셈이다.


도요타는 생산을 현지화해 부품을 현지 업체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품질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부품 현지화를 통한 원가 절감이 결국 제품 결함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것. 비용 절감과 품질관리 병행이라는 전통적인 ‘도요타 생산 방식’을 새로 편입된 현지 부품 업체에까지 철저하게 적용하지 못한 탓이다.


이 때문에 도요타 내부에서조차 “세계 1위라는 양적 팽창에 몰두한 나머지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든다는 도요타 본래의 완벽 정신에서 벗어났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부품업체에서 대량으로 조달한 부품을 세계 각지의 공장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품 공용화 확대도 대량 리콜 사태로 이어진 배경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가속 페달은 모두 미국 업체인 CTS가 생산한 동일 모델로 여러 차종에 같이 쓰였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컴퓨터 전문가 워즈니악은 자신이 "3개월간 도요타를 타고 국립 고속도로 교통 안전청(NHTSA)에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자신이 주장한 '가속기 페달 결함은 (전자장치 작동용) SW와 관련됐다'는 문제 지적에 대해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도요타 차량 결함에 대해 “도요타 차량의 가속 페달 결함의 원인은 하드 웨어가 아니라 전자를 제어하는 SW 문제이다. 이것은 매우 끔찍하다.” 라고 2010.02.01일 증언했다.

 

■ 한편, 혼다 자동차 역시 2010.01.29일 “운전석 파워 윈도 (전자식 창문) 스위치에 물이 스며들어 합선으로 인한 차량 화재 가능성이 높다”며, 64만 6000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마찬가지로 해외 생산 및 부품 공용화 확대와 무관치 않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혼다의 주력 소형차인 ‘피트(일부 지역에서는 재즈로 판매)’와 ‘시티’ 2개 브랜드로 대부분 중국과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쇼크에 일본이 무너지고 있다. 그 동안 일본 경제를 이끌어 온 것이 바로 자동차 산업이었고, 그 대표 주자가 바로 도요타 자동차였다. 도요타가 대량 리콜을 발표하자 일본은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 일본의 자부심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다. 허탈감과 함께 일본 전체가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

  

한편, 미국 GM 자동차 역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출시한 소형차 ‘시보레 코발트’의 전동 운전대 (파워스티어링)에서 결함이 발견됐으며,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최근까지 모두 1132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돼 도로교통 안전국이 2010.02.01일 정확한 문제 원인의 조사에 나섰다. 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추돌 사고는 모두 11건으로, 사고로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차량 대수는 최대 9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