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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 무죄 새로운 증거 공개

마도러스 2010. 1. 26. 16:45

 

PD 수첩, 무죄 새로운 증거 공개

 

MBC PD 수첩이 '광우병'의 보도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는 새로운 증거 자료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2010.01.2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형사 소송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게 된 결정적 증거들을 제시했다. 다음은 방송된 주요 내용이다.


1. 미국인 아레나 빈슨의 사인은 vCJD


PD수첩 제작진은 그동안 '방송 당시 미국 사망자 아레나 빈슨의 사인과 관련, CJD를 vCJD로 왜곡했다'고 비난 받았다. 그러나, 아레나 빈슨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vCJD든 인간 광우병이든 대부분 CJD로 얘기한다"며, "왜 그것이 (CJD를 vCJD로 표현한 것)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가 지칭했던 것 (CJD)은 vCJD를 의미한다." 라고 밝혔다.


2. 의도적인 자막 조작은 없었다.


검찰은 'PD 수첩이 방송 직전 번역자의 번역 자문을 수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컴퓨터에는 자막 의뢰서가 파일로 저장돼 있고, 문서 저장 시각도 기록돼있다. 조사 결과, 제작진이 번역을 변경하거나 수정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법원도 이를 인정했다.


3. 번역가 정지민씨의 오역


정지민씨가 주장하는 번역한 부분 어디에도 CJD나 vCJD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vCJD를 의미하는 'a variant of CJD'를 CJD로 정지민씨가 오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4. 아레나 빈슨 어머니의 소장


아레나 빈슨의 어머니가 제출한 소장에는 '아레나 빈슨이 vCJD 진단을 받았다'는 대목이 명시되어  있다. 이로써 아레나 빈슨은 이미 vCJD 의심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사망해, 보도 내용이 허위가 아니었다.


한편, PD 수첩측은 "정부 정책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 본래의 사명에 충실했다"며, "상당한 근거를 들고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무죄 판결이 언론 자유가 보장되어야 함을 적시한 판결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0.01.26일 법원은 보수 단체가 MBC 을 상대로 제기한 사과 방송. 정정 보도. 손해 배상 청구 관련 민사 소송에서도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서울 남부 지법 제15민사부 (김성곤 부장 판사)는 2010.01.26일 한미 쇠고기 협상 보도 관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이 제기한 소송 선고 결과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선고했다. (마이 데일리 백솔미 기자, 입력: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