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생물)

마스크, 바이러스 못 막고 발암물질 범벅

마도러스 2009. 12. 1. 16:40

 

마스크, 바이러스 못 막고 발암물질 범벅


최근 신종 플루로 마스크 사용량이 급증했는데요. 시판 중인 마스크 상당수에 발암 물질이 사용됐고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어린이용 마스크에 발암 물질이 많이 사용됐습니다. 


환자나 가족, 의료진 할 것 없이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학교 앞 문구점은 물론 대형 마트마다 마스크 판매 코너가 따로 마련될 정도로 많이 팔립니다. "마스크를 상용화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전보다) 5-10배 많아진 상태입니다."


유해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마스크에 자외선을 쏘아 봤습니다. 선명한 형광 빛이 반사됩니다. 형광 물질이 칠해져 있다는 얘기입니다.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아동용 중국산은 특히 심했습니다.


취재진이 마스크 10여 개를 수거해 이렇게 형광 물질 테스트를 해본 결과, 면(cotton) 마스크 대부분이 형광 물질 반응을 보였고 일부 일회용 마스크도 형광 물질이 나타났습니다. 형광 증백제는 발암 물질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대부분이 공산품으로 분류돼 식약청 허가 없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염 등을 막기 위해 약국에서 보건용으로 파는 것만 저희한테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습니다." (식약청 관계자)


실제 신종 플루 예방 효과가 있는지도 실험했습니다. 바이러스와 비슷한 크기의 입자를 어느 정도 통과시키는지 알아본 결과, 의료진용 마스크의 투과율은 77%. 방한용과 중국산 부직포 마스크는 투과율이 무려 90%입니다.


투과율 90%란 바이러스 100개 중 90개가 마스크를 통과한다는 것으로 차단 효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 식약청 인증을 받은 신종 플루 전용 마스크는 투과율이 2%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자를 94% 이상 걸러내는 제품들에 대해 식약청에서 신종 플루 마스크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증 마스크 생산업체 이창환 이사)


하지만 대부분의 마스크엔 "바이러스 차단"이나 "감염 예방"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또한 무허가 중국산 마스크까지 저가 공세로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성진 기자, 입력: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