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문명

화성 분화구서 순도 99% 물 얼음 발견

마도러스 2009. 10. 1. 13:16


■ 화성 분화구서 순도 99% 물 얼음 발견


화성(Mars)에 있는 분화구에서 얼음이 발견돼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셰인 바이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화성(Mars) 중위도 지방에 있는 분화구에서 순도 99% 얼음이 발견됐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르네상스 호가 2008년부터 과거 유성과 충돌해 생긴 분화구 안에 얼음의 모습을 촬영했다. 이 얼음의 성분이 대부분 불안정해 공기에 노출되면 바로 기화됐으나, 이번에 발견된 얼음을 분광계로 조사한 결과 순도 99% 얼음으로 밝혀졌다.

 

바이른 교수는 "이는 화성의 기후가 예전에는 더 습기가 많았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그동안 중위도 지방에, 그것도 화성 표면에 가까운 지점에 얼음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얼음이 발견된 장소는 화성 북극과 적도 중앙 부근이다. 화성의 적도 부근의 기온은 낮에 섭씨 20도까지 올라가 이곳에서 얼음이 발견된 것은 다소 의외이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셰인 바이른 교수는 "최근에 생성된 화성 분화구에서 99% 얼음과 1%의 먼지가 섞인 물질이 발견됐다""2008년 8월에 처음 포착된 뒤 9월에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거의 100% 물 얼음이어서 화성생명체가 살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물 성분이 지하에서 생성됐는지 여부를 두고 학계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는 분화구 단 하나에서만 얼음이 존재하는 걸로 확인됐지만, 다른 분화구에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서울신문, 입력: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