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LDL 보다 더 나쁜 콜레스테롤 있다.

마도러스 2009. 8. 24. 14:32

 

LDL 보다 더 나쁜 콜레스테롤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보다 더 나쁜 콜레스테롤이 지방이 많은 음식을 고열로 튀기거나 조리할 때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中文)대학의 천전위(Chen Zhen-Yu) 박사는 음식을 아주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조리할 때 지방이 산소와 반응해 형성되는 ‘옥시 콜레스테롤(oxy-cholesterol)’이 LDL (저밀도 지단백) 보다 심혈관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동물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2009.08.21일 보도했다.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가열하면 콜레스테롤이 산소와 반응해 콜레스테롤 산화물(cholesterol oxidation product)이 형성되는데 이를 옥시 콜레스테롤(oxy-cholesterol)이라고 한다.

 

천 박사는 햄스터들에 72시간 동안 옥시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먹이를 먹인 결과, 같은 양의 산화되지 않은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2-22%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대동맥 내막에 더 많은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대동맥의 탄력성이 저하돼 혈액이 많이 필요할 때 혈관이 확장하는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중성 지방도 늘어났다.


산화 콜레스테롤 분자는 혈관벽에 더 쉽게 달라붙어 혈관의 유연성을 지켜주는 산화 질소의 방출을 억제하고 혈관 내막 밖으로 빨리 나가 백혈구를 끌어들인다고 천 박사는 설명했다.


지질(lipid)의 산화는 체내에서도 자연적으로 일어나지만, 이미 산화된 콜레스테롤을 먹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화학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 뉴스 한성간 기자, 입력: 2009.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