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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 자전거 나온다.

마도러스 2009. 6. 9. 11:01

 

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 자전거 나온다.


“1010년 봄에 전기 모터와 감속기 등이 달린 '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천 남동 공단에 있는 모터 및 감속기 전문기업 에스피지 본사에서 2009.06.08일 만난 이준호 대표는 "현재 하이브리드 전기 자전거의 주요 부품인 고효율 전기 모터와 동력 전달장치인 유성형 감속기 및 전자 제어 장치가 완성 단계에 들어서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약 1년간의 상용화 과정을 거치면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브리드 전기 자전거는 자전거에 전기 모터가 달린 것으로 오토바이 등을 대체하는 '신세대 탈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 자전거보다 빠르고 편하지만, 오토바이에 비교하면 환경 오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자전거 전문회사인 삼천리, 인피자, 코렉스 등과 접촉해 하이브리드 전기 자전거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 에스피지 측 설명이다. 에스피지는 전기 모터, 감속기, 전자 제어 장치를 만들어 자전거 회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2010년 약 10만대 수준의 생산 및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지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9.06월 중에 지식 경제부 협력 과제 선정과 관련, 지경부 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피지 회사가 개발 중인 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 자전거는 충전 배터리로 가동되는 전기 모터를 부착하게 된다. 휘발유나 경유를 연료로 쓰는 모터를 보조 동력으로 채택하고 있는 기존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전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 대표는 "평소에는 보통 자전거처럼 타다가 힘이 들면 충전해 둔 모터를 이용해 오토바이처럼 탈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며 "이동 수단뿐 아니라 웰빙 컨셉트에 맞는 레저 기구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탑승자가 경사진 곳에서 페달을 밟을 때의 힘을 적당히 분배, 작은 힘으로도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동력 전달 장치인 유성형 감속기와 지능형 전자 제어 장치가 장착돼 산지가 많은 국내 지형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피지는 5000종이 넘는 모터와 감속기 품목에서 국내 평균 시장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에는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전거용 모터를 개발, 약 16억원어치를 수출하는 등 사전 준비도 해왔다.


회사의 기술 연구소에는 전 직원의 약 30%인 60여명이 연구 인력으로 근무하고 있고 개발된 제품들은 미국 품질 기준인 UL이나 유럽의 CE 마크를 바로 부착해 수출한다. 회사의 연 평균 매출은 약 77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2009년 약 8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 임기훈 기자, 입력: 200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