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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손목에 차는 디스플레이 개발

마도러스 2009. 5. 28. 11:07

 

삼성, 손목에 차는 디스플레이 개발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6.5인치(16.51㎝) 플렉시블(Flexible)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2009.05.27일 밝혔다.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측은 이 제품이 세계 최대 크기로 제품 상용화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온 공정에 취약한 기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온에도 견디는 소재를 적용, 공정을 단순화하고 제조 비용을 절감해 양산 효율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기존 제품은 디스플레이 층과 층을 붙이는 접착제가 녹아내리는 문제 때문에 섭씨 영하 150도의 저온 공정을 거쳐야 했다. 이런 문제를, 열에 강한 접착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해결했다.


진동언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센터 수석은 “휘어질 수 있는 곡률반경이 기존 플렉시블 LCD(5㎝)에 비해 5배(1㎝) 이상 작아졌다”“디스플레이를 종이 신문처럼 둥글게 말아 간편하게 휴대하거나, 휴대폰을 시계처럼 손목에 찰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 제품은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응답 속도, 낮은 소비 전력으로 잔상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해 OLED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품 개발과 관련된 진동언 수석의 논문은 2009.06.0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학회인 ‘SID 2009’에서 ‘최우수 논문(Distinguished Paper)’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서동규 서한기자, 입력: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