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스

중국 ‘투시 안경’ 판매 불티, 결국 사기극?

마도러스 2009. 5. 18. 13:50

 

중국 ‘투시 안경’ 판매 불티, 결국 사기극?    


    스크랩 : http://cafe.daum.net/do92 .



투시 안경은 주로 적외선 여과망을 이용하는 방식을 이용, 투시 효과를 얻는 것으로 일반 순면의 옷은 쉽게 투시되지 않는 반면, 나이론. 견직물의 경우 투시율이 높아 80%에 이른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러한 자외선 여과망을 이용해 옷 속 신체가 투시되는 안경이라는 제품이 중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될 전망이다.


'투시 안경' 판매 업체는 “효과가 매우 좋아 외관은 보통 안경과 차이가 없지만 사람을 보면 거의 나체로 보인다고 한다. 특히 여름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 하고 있으며 여름이 다가오면서 중국 본토에서는 '투시 안경'이 남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현지 인터넷 판매를 통해 돈만 지급하면 쉽게 ‘투시안경’을 구입할 수 있는데다 여름철 여성들이 주로 입는 옷감의 주 재질인 나일론 외에 합성섬유, 비단 등은 80%가량 투시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어 인권 및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에 대해 광학 전문가들은 터무니 없는 사기극이라고 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의 광학자인 릭 데이비스 교수는 “현재 광학 기술이나 과학으로 몸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하며 단지 X선이나 적외선 처리를 통해 흑백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릭교수는 “이 정도의 투시 기술이라면 단지 돈을 버는 상품이기 전에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릴만한 놀라운 사건”이라며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품화했다는 중국 업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광학계는 현재 수준에서 가시 광선을 차단하고 적외선만으로 가려진 피부나 신체 부분을 영상화할 수는 있지만 해상도가 크게 떨어지는데다 그나마 흑백으로 명암 처리 밖에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국 투시안경 쇼핑몰의 관련 사진은 미국 AI사가 개발한 'X레이 고글‘ 홍보 사진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사기극일 가능성이 높다.

 

투시 안경은 선글라스와 ‘투명안경’으로 두 가지 종류이며 특수 액체에 안경을 담군 뒤 사용하면 투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1200~1600 위안(한화 약 20만원~30만원)으로 고가지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투시 안경이 중국 사이트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실제 확인하지도 않고 구매하거나 국내로 반입되는 상황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