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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있는 미국 비밀기지, 세계 감시

마도러스 2009. 3. 4. 19:26

 

호주에 있는 미국 비밀기지, 세계 감시

 

세계 모든 전파를 첩보위성으로 감시, MD체제의 핵심 기지 ‘파인 갭’

 

▲ 미국과 호주가 운영하는 MD 비밀기지 파인 갭.

 

 

파인 갭(Pine Gap). 호주 중부 사막지대인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남서쪽으로 19㎞ 떨어진 미국의 비밀 군사기지가 있는 곳이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국가정찰국(NRO) 등이 합동 운영하는 이 기지는 세계의 모든 전파를 첩보위성을 통해 감시하고 있는 곳이다.
 

암호명이 메리노(MERINO, 양의 한 품종)인 이 기지는 미국이 지구 궤도상에 운영하고 있는 첩보위성들의 지상 통제센터다. 미국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기지들 중 최대 규모인 이곳은 말 그대로 물 샐 틈 없는 완벽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 의원조차 한 명도 출입한 적이 없는 이곳의 시설은 12개의 레이더 돔, 5600㎡의 컴퓨터 통제실, 20동의 부속 건물, 두 대의 대형 안테나 등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이 기지는 미국이 추진하는 MD 체제의 핵심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미국은 이곳에 새로운 레이더 돔을 건설, 탄도미사일을 조기 탐지·경보할 수 있는 MD체제의 인공위성 감시시스템(SBIS)을 구축했다.


호주 국방과학기술국(DSTO)과 미국 미사일방어국은 그 동안 은밀하게 ‘던디(DUNDEE)’라는 이름의 MD체제 구축을 위한 합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1년 9월 10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MD 체제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합의 다음날 9·11 테러가 발생하는 바람에 일반 알려지지 않았다. 호주가 MD에 참여하는 계획에는 발사 시점부터 미사일을 감지하기 위한 협력 확대, 해상과 지상 감시 체제 구축, 연구개발 등이다.


호주는 자체 개발 중인 진달리(Jindalee) 초지평선 레이더(Over-the-Horizon Radar: 파장 30m급의 단파를 지표와 전리층 사이에 반사시켜 수평선보다 먼 물체를 포착하는 레이더)를 파인 갭 기지에 설치하고 미국으로부터 이지스함도 구입할 계획이다.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입력 : 20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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