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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편 80%, 가사.육아 손도 까딱 않는다.

마도러스 2009. 3. 4. 19:20

 

일본 남편 80%, 가사.육아 손도 까딱 않는다.


일본 남편의 80%는 가사와 육아를 거의 모두 아내에게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혼여성의 58.9%는 “남편은 밖에서 일하고 아내는 주부일에 전념해야 한다”는 전통관념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의 전업주부 반대비율이 절반을 넘기는 처음이다.

 

이런 사실은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9일 발표한 ’전국 가정동향’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5년에 한번씩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1만4천가구를 대상으로 2003년에 실시했다. 조사결과 가사의 80% 이상을 아내가 담당하는 가정이 20-60대의 약 80%에 달했다. 남편이 가사를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은 40-60대에서 40%, 30대는 30%, 20대는 약 20%였다. 맞벌이인데도 남편이 손도 까딱하지 않는 가정도 20%나 됐다.

 

육아의 80% 이상을 아내가 담당하는 가정도 20-40대에서 80%에 달했다. 남편이 육아를 전혀 거들지 않는 가정은 40대에서 23%, 30대는 15%, 20대에서는 10%였다. 유아가 있는데도 남편이 육아를 거들지 않는 가정도 9%나 됐다.

 

남편의 가사와 육아에 대한 아내의 평가는 ’만족’ 52%, ’불만’ 47%로 양분됐다. 이런 조사결과는 지난번 조사때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5년이 지났음에도 세태는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육아에 대한 남편의 협력정도를 자녀수와 비교한 결과 남편의 협력도가 높은 가정일수록 자녀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인 가정에서 아내가 ’앞으로 2명 이상 낳겠다’고 답한 비율은 남편이 육아에 협력적인 가정이 18%로 비협력적인 가정의 2배였다.

 

연구소측은 “지난 10년간 국가차원에서 남편의 가사와 육아참가를 적극 호소했지만 아내의 의식은 변한데 비해 남편의 의식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면서 “남편의 의식개혁이 저출산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입력 : 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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