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연애결혼

성욕의 억제가 가능한가요?

마도러스 2008. 11. 20. 03:53

 

성욕의 억제가 가능한가요?


질문 :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혼자의 고민에 대해서 조언을 받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집사람이 몸이 좋지 않아 거의 2년째 부부관계 없이 지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자제하면서 지낸다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아주 가끔은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여 직업 여성과 관계를 가지기도 했었고, 또 가끔씩은 혼자서 자위도 해 봅니다만, 성욕을 억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답, 상담원 : 섹스를 하는 부부간의 성욕 차이를 해결하는 것도 어려운데 아예 못하신다니 참 딱하게 되셨네요. 부인의 건강이 어떻게 안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섹스는 꼭 삽입하고 피스톤운동을 하는 것만이 아니지 않나요? 서로 포옹하고 진한 애무도 하고 쓰다듬고 만져주는 것도 정말 좋은 섹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남편의 사정을 부인께서 손으로나 입으로 도와주실 수도 있을 테구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혼자 고민만 하시는것  같네요. 몸이 약한 부인을 배려하느라 아예 섹스를 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사실 건강이 안 좋을수록 사람의 정이나 손길이 그리운 법이지요. 부인과 섹스가 아니라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스킨쉽은 자주 하시는지요?


부인과 잘 대화를 하셔서 함께 의사나 성상담가의 도움을 받으시면 어떨지요? 분명히 방법이 있을 텐데요. 장애가 있어 허리를 쓰지 못하고 누워 있는 장애환자도 섹스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섹스가 단순히 쾌감을 쫒는 행위이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이고 소통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에게도 어떤 방법으로 섹스 하는 게 좋은 지에 대해 비디오도 나와 있고 교육도 한답니다. 물론 무엇보다 배우자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지요. 섹스는 그저 본능이고 즐거움을 찾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섹스를 하면서 두 사람은 더욱 사랑을 깊이 느끼고, 친밀감도 높아지고, 더욱 사랑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더 좋아질 수 있고 잘 할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참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으시기 바랍니다. 부인께 많이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두 분이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댓글 1 : 인간의 욕구중 하나인 성욕을 참는다는 게 쉽지는 않지요. 억제된 성욕을 인간의 자아가 허락하는 선에서 풀어 주는 게 좋습니다.

 

 댓글 2 : 제 경험으로는 성욕은 참으려고 애쓸수록 더 욕구가 오르더군요. 게다가 욕구를 해소할 수 없다고 여기는 순간 더욱더 오르더군요. 고통까지도 수반되지요. 안타깝습니다. 님의 사정이. 좋은 방법이 있으면 저에게도 귀띰 해 주십시오. (참고로 운동, 독서, 바둑, 공부 등에 몰두해 보려고 했지만 역효과입니다. 술은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는데, 건강이 나빠져 술에 의존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