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부인과)

아내가 부부 관계를 피하는 이유?

마도러스 2008. 11. 20. 03:39

 

아내가 부부 관계를 피하는 이유?


 질문자의 질문(質問) 내용

 

저는 결혼한지 7년이 넘었습니다. 남자아이만 둘이구요. 현재 8살 6살. 그런데 얘기 엄마가 아기를 낳을 때 제왕 절개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한 후에도 산후 조리는 친정 가서 2달반 정도했고, 장모님이 잘해 주었습니다. 산후 조리를 잘 하고 와도 몸이 안 좋아서 남편인 제가 퇴근 후에 설거지 하고 방 청소하고 아기 목욕시키고 정말 제가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거의 몸이 회복되는 데는 꼬박 2년이 조금 더 걸렸어요. 그리고, 2년후에 둘째를 가졌습니다. 둘째도 수술해서 낳았습니다. 산후 조리는 친정 가서 2달 동안 했습니다. 몸이 회복되는 데는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나마 집안 일(청소. 설거지. 아기 목욕)은 제가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참고로 아기 낳을 때, 병원에서 하혈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 나이는 37살이고, 부인은 34살입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혼 초에는 부부 관계를 1주일에 두 3번했습니다. 그것도 8개월 정도 밖에 못했습니다. 신혼 초에 바로 임신이 되어서 아기 낳고 나서도 몆달은 부부 관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제 너무 참기 힘들어요. 신혼 초에 1주일에 2-3번 결혼 2.3.4.5.6.7년째 그리고 이제는 평균 부부 관계가 1달에 1번도 안 돼요. 그나마 부부 관계 할 때는 제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애무해 줍니다. 그러면, 상당히 만족해합니다.

 

하지만, 저도 아내가 나를 애무를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 하기 싫다고 합니다. 아내는 성을 너무 부끄럽고 창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부 관계 할 때는 좋아하는데, 정작 재미나게 하자고 하면, 베게가지고 도망갑니다. 생리 기간도 아닌데 말입니다. 지금도 1달에 1번도 안 하고 있어요.


저는 너무 참기 힘들어 합니다. 직장 생활 하는데도 지장이 있습니다. 어딘가 허전한 기분이 차 올라서 어떨 때는 일도 잘 안됩니다. 엉망입니다. 아내가 하지 않을려고 하니까, 저 혼자 자위 행위를 많이 합니다. 그렇다고 아내가 바람피우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3년 전에 불임 수술을 했습니다. 아내는 성격이 내성적입니다. 한번 사소한 일로 크게 싸우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남편인 제가 먼저 말을 걸곤 합니다. 그래야 풀립니다. 그전엔 3달 동안 말을 안한 적도 있습니다. 그때도 제가 먼저 사과했습니다. 워낙 고집이 세서 말을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저의 성격도 내성적인 편입니다. 신혼 초에는 매우 만족했는데, 지금은 허전하네요. 우리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정말 심각합니다. 저와 비슷한 일을 극복하신 분들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상담자의 대답(對答)


남녀가 갖고 있는 성 욕구는 같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 표현에 있어서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또 성에 대해 생각하고 충동을 느끼는 것에 있어서는 여자와 남자가 너무도 다릅니다. 대개 남자의 욕구가 여자 보다 작은 자극에도 성욕을 느끼지요. 또 섹스에 대해서도 훨씬 많은 관심이 있다고 하지요?

 

부부가 섹스에 대한 욕구가 많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될 겁니다. 여자는 아기를 낳고나서 특히 성욕이 많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 복구가 되기도 하지만, 복구가 안 되고 그저 그런 상태로 지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편과의 섹스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부부간의 솔직하고 시시콜콜한 대화를 자주 나눔으로서 친밀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섹스는 그 자체로 친밀감을 높여주는 행위지만, 친밀감이 높을 때 더 만족이 높은 행위기도 하니까요.

 

우선, 아내는 전업 주부인가요? 아니면, 맞벌이인가요? 맞벌이거나 전업 주부거나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하지 않은가 생각해 보세요. 특히, 여자에게 섹스는 몸과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으면, 절대 몰입하기 어려운 행위입니다. 육아에 대한 부담이나 살림에 대한 노동의 정도를 좀 줄여주어야 섹스에 대한 욕구가 생길 것입니다.


또한, 아내께서는 특히 몸이 약한 분 같군요. 살림을 같이 함으로서 살림이나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늘 대화하는 것, 그리고 섹스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아내가 느끼게 된다면 부부 간에 더 조화로운 섹스를 할 수 잇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