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체중 10%줄이면 대사증후군 50%감소

마도러스 2008. 11. 17. 03:02

 

체중 10%줄이면 대사증후군 50%감소

비만 환자가 체중의 5~15%만 줄여도 당뇨병이나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근원인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절반 이상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게이오대병원 후미노리 카추카와 교수는 최근 서울서 열린 한림대의료원-콜럼비아의대-코넬의대 주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체중이 대사증후군의 발생 또는 억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카추카와 교수팀은 지난 6개월간 게이오대병원 비만클리닉을 방문한 18~39세 성인 비만환자 570명의 대사증후군 발병률과, 이중 체중 감소 프로그램에 참가한 92명의 대사증후군 발병률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체중 감소 프로그램에 참가한 92명 중 체중을 5~15% 줄인 46명은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체지방 질량 21%, 복부피하지방 25%, 내장지방 33% 감소됐다. 이는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50% 이상 감소되는 효과와 같은 것으로 계산됐다. 카추카와 교수는 “끔찍한 대사증후군을 약간의 체중감소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포도당을 분해해 간이나 근육 등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해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등 각종 생활습관병으로 이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아시아태평양 동맥경화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30%, 여성의 15%가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현묵기자  입력 : 200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