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비타민 D를 주목하라!

마도러스 2008. 11. 17. 02:30

 

비타민 D를 주목하라!

 

                   글 출처: 청년의사   2006-04-11

 

비만.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골연화증. 유방암. 감기 예방 및 폐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과.


최근 비타민D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비타민D가 다양한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돼 왔지만 최근 들어서 이 같은 의견을 재차 뒷받침하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농도가 높은 여성들에게서 당뇨병 및 유방암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비타민D가 폐 기능, 암 발생률, 당뇨병, 골다공증 등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결과가 발표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구체적인 데이터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비타민D는 다양한 질병 예방 및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동안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해 부갑상선의 기능을 원만하게 해주고, 갑상선의 기능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구루병 및 충지, 골절 예방에 아주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골다골증과 골연화증의 치료와 치아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로, 어린이의 치아와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면역증강작용은 물론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며, RNA 활성화시키며, 건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백혈병, 결장암, 유방암, 림프암 등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시 개선, 감기 예방 등의 효과도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혈압 조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정상적인 인슐린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당대사 역시 적절히 수행하지 못해 당뇨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인체에서 고혈압.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비타민D는 흔히 ‘sunshine vitamin'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햇빛, 즉 자외선을 통해 체내에서 비타민D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자외선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D는 D2부터 D7로 나뉘어 지며, 실제 생물학적 활성이 높은 것은 D2와 D3뿐이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라고 부르는 것은 비타민D3를 말한다.

 

하지만 자외선을 통한 비타민D 전환율은 한계가 있고, 전환율도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유아에서는 0.15%, 성인에서는 0.43% 정도이다. 햇빛에 의한 체내 생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음식 및 보충제 등을 통한 충분한 섭취가 이뤄져야 한다.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연어, 다랑어 등의 유질 생선, 간유에서 발견된다. 일상식품으로는 일상식품으로서는 계란 노른자에 비교적 풍부하며 버터나 우유에도 함유되어 있다. 표고버섯이나 효모 등은 에르고스테롤(ergosterol, D2 전구체)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좋은 프로비타민D 공급원이 된다.


최근 보스턴 ‘Tufts-New England Medical Center’의 연구진은 비타민D가 당뇨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비타민D 섭취 방법에는 상관없이 비타민D 섭취 비율이 높은 그룹의 여성에게서 당뇨 위험이 1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비타민D 섭취량은 상당히 낮아 조사그룹에서 단지 3% 여성만이 적정량을 섭취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당뇨와 비타민D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밝힌 연구와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연구진들이 발표한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70~88세의 남성 142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비타민D 농도와 포도당 내성을 측정한 결과, 대상자 중 39%가 비타민D 농도가 낮았으며, 이들은 포도당 내성 역시 저조하다고 밝혀 비타민D가 당뇨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최근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회의에서 발표된 결과에서는 유방암 예방에 있어 비타민D의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비타민D 혈중 농도가 높은 사람의 경우 유방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낮다는 두 가지의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우선 University of California in San Diego의 Cedric Garland 교수가 이끈 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은 여성에게 있어 유방암 진행 위험율이 50%나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영국의 Saint George's Hospital Medical School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연구로 참여 여성만 무려 120,000명 이상이다. 이중 701명의 유방암 환자 그룹과 742명의 건강한 그룹 간의 비타민D와 유방암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진행된 연구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Cedric Garland 교수에 따르면 통상 1일 1,000IUs(international units)의 섭취량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게서 50% 이상의 유방암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 하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여성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미국 여성들은 통상 320IUs만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


캐나다 연구진에 의해 진행된 다른 연구에서는 10대 때부터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식습관 및 보충제 등을 통해 많은 양의 비타민D를 흡수하는 여성들은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에 비해 25~45% 정도 유방암으로 진전될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Mount Sinai Hospital의 Julia Knight 선임 연구원은 특히 사춘기 시절, 비타민D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두 연구 모두 실제 여성들의 비타민D 섭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Garland 교수는 유방암 예방 등을 위해서는 기존 하루 섭취 권장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듯이 1,000IUs 이상을 처방해야 할 이유가 명확해 졌다고 강조했다.


현행 미국 정부에서는 하루섭취 권고량에 대해 50세에 이를 때까지는 200IUs로, 50에서 70세까지는 400IUs로, 70세 이상은 600IUs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1일 400IUs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D는 신체가 장으로부터 칼슘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성분으로 최근에는 골밀도 감소와 골절 위험을 예방하는데 비타민D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칼슘의 흡수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 실제 일반인들의 경우 칼슘만으로 강하고 건강한 뼈의 유지 및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JAMA 2005년 11월 9일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 2,3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뼈 건강을 위해서는 널리 알려진 칼슘보다 비타민D가 훨씬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까지 발표된 바 있다.


비타민D의 다양한 효과가 속속 입증되고 있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D 섭취량은 낮은 편이다. 일례로 비타민 D는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유럽, 중동,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및 환태평양 지역 등의 18개국에서 폐경 이후 골밀도 수치 -2.5 이하의 골다공증 여성 2,5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비타민 D 부족과 관련된 국제 역학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여성의 59%가 비타민D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유병률은 유럽 58%, 중동 82%, 아시아 71%, 라틴 아메리카 53% 및 환태평양 지역 60%로 높았으며, 특히 한국은 조사된 18개 국 중 가장 높은 비타민 D 부족 유병률인 92%을 보였다.


이는 그만큼 인식이 낮은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보스턴 ‘Tufts-New England Medical Center’의 연구결과와 Garland 박사의 연구에서도 이 같은 비타민D 부족현상은 입증되기도 했다. 따라서 주요 연구자들은 비타민D의 섭취가 높으면 그만큼 질병 예방 효과가 큰 만큼 낮은 인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향후 전 세계적으로 노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뇨, 혈압, 골다공증, 암 예방과 관련이 있는 비타민D의 섭취가 비타민D의 섭취가 하나의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D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얻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는 자외선 흡수를 통해 비타민D로 전환되는 전환률의 한계가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 D의 체내 흡수 및 합성 능력이 저하되고, 신장에서 비타민D를 활성 호르몬 형태로 변환시키지 능력의 저하 등의 제약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피부 미용의 이유로 일광 노출을 피하는 점 역시 비타민D 부족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음식만으로도 충분한 섭취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어려운 부분이다.


결국,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경우 10대 때부터 야외활동을 강화하고, 식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비타민D 섭취를 강화할 것으로 주문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암전문가인 William Nelson 박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유방암이 없는 여성들은 야외활동을 비롯 식습관 개선, 보충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비타민D를 얻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식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인자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비타민D에 대한 인식이 낮은 국내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