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늑대 암수 2마리, 개 2마리 복제 또 성공

마도러스 2008. 11. 17. 01:25

 

늑대 암수 2마리, 개 2마리 복제 또 성공


이병천 교수 “복제 늑대 암수 2마리, ‘스너피 여자친구’ 복제 개 2마리 출산”


세계 첫 체세포 복제 개 ‘스너피’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이 멸종위기 동물인 늑대 2마리(암수 각 1마리)와 스너피의 여자 친구격인 복제 개 2마리를 각각 탄생시켰다고 2006.07.12일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태어난 복제 개들은 아직 논문이나 제3의 검증기관으로부터 복제 성공 여부에 대한 검증을 받지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추가적인 검증 절차가 필요할 전망이다.


연구팀의 김민규 박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크림색 아프간하운드종 암컷 개의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한 뒤 대리모견에 착상하는 방법으로 2마리의 암컷 복제개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스너피 때보다 많은 마커(유전자검사 표지자)를 써 유전자 검사를 하기는 했지만 아직 검증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단계여서 공개적으로 이를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병천 교수와 김 박사 등에 따르면 이들 복제 개는 2006.06.18일에 1마리(이름 보나), 07월 10일에 1마리(이름 피스)가 각각 태어났다. 이 복제 개들은 모두 암컷이다. 스너피는 당시 아프간하운드종 수컷을 복제했기 때문에 수컷이었다. 나머지 1마리는 이번 주말께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병천 교수는 “늑대 암컷과 수컷을 각각 복제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너피 복제 때와 같은 방식으로 2마리를 더 탄생시켰다”면서 “개 암컷을 복제한 것은 수컷인 스너피의 여자 친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성과의 검증작업에 대해 이 교수는 “늑대 복제와 관련한 논문은 현재 국제학술지에 투고 중이지만 복제 개에 대해서는 자체 검증만 일부 끝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복제 개를 탄생시키기 위해 모두 12마리의 대리모 개에 마리당 20개의 복제수정란을 이식, 3마리를 임신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너피가 태어날 당시 123마리의 대리모에서 2마리(1마리는 폐사)만 임신시킨 데 비해 복제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 셈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동물복제 연구분야 국책연구과제 책임자로 이번 연구에 간접 참여한 순천대 공일근 교수는 “서울대 연구팀이 복제 개 2마리를 탄생시켰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은 단계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성공했다면 좋은 일이지만 객관적 검증기관에서 실시한 유전자 검사 데이터나 논문을 보지 못한 만큼 연구 성과가 검증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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