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커피, 유산.사산 위험

임신중 커피, 유산.사산 위험

임신 중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자연유산이나 사산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의 보딜 함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덴마크 여성 8만8482명을 대상으로 임신 16주쯤 커피, 알코올, 흡연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의 임신결과를 지켜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임신 중 커피를 하루 1.5-3잔 마시면 유산-사산위험이 3%, 4-7잔 마시면 33%, 8잔 이상 마시면 59%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임신 20주가 가장 두드러졌다.

 

함머 박사는 따라서 임신여성은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덴마크 보건당국도 하루 3잔 이하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머 박사는 커피나 마찬가지로 카페인이 들어있는 홍차나 콜라는 유산-사산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커피-유산관계가 카페인과는 무관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입력 :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