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Bio 혁명)

‘인공 혈관’ 제작 핵심 기술 개발

마도러스 2008. 8. 8. 16:03

 

‘인공 혈관’ 제작 핵심 기술 개발

 

부산대. 인제대 연구진, 인공혈관 제작 핵심기술 개발


부산대 의대 김재호(40) 교수팀과 인제대 의대 한진(42) 교수팀은 2008.08.07일 인체 피하 지방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혈관 근육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혈관 근육 세포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담당해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로 줄기 세포를 동맥 경화와 심근 경색 등 심혈관 질환 치료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줄기 세포로부터 혈관 근육 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소동맥처럼 작고 수축과 이완이 중요한 혈관을 제작하는 것은 인체 혈관 근육 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데 있어서의 기술적 한계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분리한 성체 줄기 세포로부터 혈관 근육 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세포를 질병 치료에 이용하면 면역 거부나 윤리적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또 혈액 내에 존재하는 물질인 스핑고실 포스포릴 콜린(sphingosyl phosphoryl choline)이 지방줄기세포를 혈관 근육 세포로 분화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물질의 작용 원리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이 연구 성과는 지방 줄기세포를 혈관 근육 세포로 분화를 유발하는 물질과 세포 신호전달 기전을 밝혀냄으로써, 동맥 경화나 심근 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발병 원인을 밝히고 심혈관 질환의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및 인공 혈관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교육 과기부와 한국 과학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결과는 심혈관 분야의 국제 학술지 '서큘레이션 리서치(Circulation Research)' 2008.08.08일자에 게재된다.

 

 


 

 

 

 

(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입력: 200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