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Bio 혁명)

혈액 검사 및 질병 진단 ‘로봇’ 개발

마도러스 2008. 7. 7. 16:44

혈액 검사 및 질병 진단 ‘로봇’ 개발


국내 연구진이 환자의 혈액을 검사하고 질병을 척척 진단해 내는 로봇 의사를 개발했다. 이 로봇이 상용화 될 경우, 지금까지 대형 병원이나 전문 기관만 가능했던 혈액검사를 중소 병원도 직접 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음은 물론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텍 (포항 공과대학교, POSTECH) 정완균 교수팀은 2008.07.0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바이오 기술을 응용한 진단검사용 지능형 로봇 기술 개발 사업단’이 3년에 걸쳐 개발한 ‘바이오 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크기는 책상만하며, 혈액 검사를 통해 70 가지 이상의 질병을 알아낼 수 있는 의료용 로봇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 잉크젯 프린터 기술을 응용해 미량의 시약과 혈액 방울을 충돌시켜 혼합하는 디스펜서 기술 △ 나노 MEMS 기술을 적용한 ‘초소형 외팔보를 이용한 저가의 단백질 검출 센서’ △ 바이오 인포메틱스 기술과 IT를 기반으로 한 의학 인터페이스 기술 △ 바이오 로봇을 위한 새로운 로봇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미국과 유럽 특허는 물론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이 기술들을 하나로 집약해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 로봇’을 만들어냈다. 


연구팀은 사업이 끝나는 2009년까지 진단이 가능한 질병을 100 여개로 늘리고, 2012년까지 상용화하여 기존 의료 시스템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지금까진 혈액검사를 하기 위해 수백 명의 혈액을 한꺼번에 모아 커다란 진단 검사실에서 검사해 왔지만, 이 로봇을 이용하면 1대1 맞춤 검사가 가능하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복합적인 검사 뿐 아니라, 로봇 스스로 처방을 내리는 기술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텍, 한양대, 성균관대, 포항지능로봇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삼성의료원이 참여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차세대 신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파이낸셜 뉴스 이재원 기자, 입력: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