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Bio 혁명)

유전자 조작으로 수면 연장 가능해 진다!

마도러스 2008. 9. 1. 13:30

 

유전자 조작으로 수면 연장 가능해 진다!


세포 노화에 관여하는 효소, 텔로메라제를 만드는 유전자와 p53, p16 등 두 종양 억제유전자 카피(copy)를  배아 줄기세포에 하나 더 주입해 주면, 암에 걸리지 않고 수명을 크게 연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이 2008.08.31일 보도했다.


스페인 국립암연구소(CNIO) 연구팀은 세포 노화에 관여하는 효소, 텔로메라제를 만드는 유전자와 p53, p16 등 두 종양 억제유전자 카피(copy)를 하나 더 쥐의 배아 줄기세포에 주입한 결과, 평균수명이 3년에서 4.5년으로 크게 연장됐으며 이 쥐들은 암에도 걸리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이 3가지 유전자는 똑 같은 것이 사람에게도 존재하고 기능도 같은 만큼, 이 방법을 이용해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앞으로 20년 안에는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장된 쥐의 수명은 사람으로 치면 125세에 해당된다.


이 3가지 유전자에 카피를 하나 더 추가함으로써 더 많은 단백질이 만들어지면서 신체의 모든 기능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수명이 이처럼 연장되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우선, 세포 노화에 관여하는 효소인 텔로메라제 유전자는 카피가 하나 더 생김으로써 노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염색체들이 위축되는 과정을 차단하고 세포의 변이와 분열을 막는 p53, p16유전자는 그 기능이 더욱 강화돼 암 발생을 막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지휘한 마누엘 세라노 박사는 쥐들은 p53, p16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암 발생률이 사실상 제로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쥐들이 오래 살게 된 것은 암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기 보다는 노화과정이 차단됐기 때문이라고 세라노 박사는 말했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p53, p16유전자 카피를 추가로 쥐에 주입하려 했지만, 이에 성공한 것은 스페인 연구팀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뉴스, 입력:200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