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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야동’ 확보하라! 비뇨기과 비상

마도러스 2006. 7. 30. 00:47

최신 ‘야동’ 확보하라! 비뇨기과 비상

 

인터넷을 통해 소위 야한 동영상이라 불리는 ‘야동’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최근 비뇨기과 개원가에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그동안 비뇨기과에서 정액검사시 남성들의 정액 채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야한 비디오를 이용해 왔던 것은 일반적이었던 일. 하지만 최근 야한 비디오에 대한 남성 환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좀 더 강한(?)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뇨기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정액검사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많은 수의 남성들이 기존의 자료에 불만을 토로,병원 관계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이들 환자는 간호사에게 “예전에 봤던 것이다.”, 좀 더 강한 것은 없느냐.” 등의 불만을 제기,간호사들이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 기존 자료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이 늘어나자 많은 병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야동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 강남의 W비뇨기과의 경우 남성 환자들을 위해 최신작을 구입,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비뇨기과는 남성 환자들이 좋아할 만한 야동을 찾기 위해 직원들을 청계천 시장까지 보내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종로의 한 비뇨기과 개원의는 “인터넷을 통해 야한 동영상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웬만한 자료를 갖고는 환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분이 내키지는 않지만 환자의 정액 채취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좋은 자료를 찾게 된다.”고 털어놨다. 남성 환자들을 위한 비뇨기과 의원들의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달랑 작은 의자와 TV모니터만 있었던 정액채취실 분위기를 한층 편안한 분위기로 바꾸고 있는 것.


일부 병원들은 의자 대신 편안한 침대를 설치하거나 다소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환자에게 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한 비뇨기과 원장은 “작은 배려로 환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요즘은 환자들 눈높이에 맞추는 게 진료보다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서울신문, 200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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