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歌謠)

■ 밥 한번 먹자 (김성환)

마도러스 2023. 9. 28. 01:52

 

■ 밥 한번 먹자 (김성환)

 

어허 친구, 밥 한번 언제 먹자! 친구야!

말로만 하지 말고, 시간 좀 내 주게나!

어허 친구, 말로만 밥 먹자고 한 지가

세월 벌써 몇 년인가? 말로만 말로만

바쁜 세월 빙글빙글 돌아 아직도 그 자리

세상사가 부질없다네!

어허 친구, 밥 한번 언제 먹자! 친구야!

말로만 하지 말고, 시간 좀 내 주게나!

어허 친구, 말로만 밥 먹자고 한 지가

세월 벌써 몇 년인가? 말로만 한 지가

밥 한번 먹자! 친구야!

.... 간 주 ....

어허 친구, 밥 한번 언제 먹자! 친구야!

말로만 하지 말고, 시간 좀 내 주게나!

어허 친구, 말로만 밥 먹자고 한 지가

세월 벌써 몇 년인가? 말로만 말로만

바쁜 세월 빙글빙글 돌아 아직도 그 자리

세상사가 부질없다네!

어허 친구, 밥 한번 언제 먹자! 친구야!

말로만 하지 말고, 시간 좀 내 주게나!

어허 친구, 말로만 밥 먹자고 한 지가

세월 벌써 몇 년인가? 말로만 한 지가

밥 한번 먹자! 친구야!

(띠리링 띠리링) 어이! 친구! 밥 한번 먹세!

■ 박은희 작사. 정원수 작곡

■ 김성환 : 1950년 전북 군산시 출생이며, 대표곡으로 묻지마세요(2014), 밥 한번 먹자(2022) 등이 있다. 8남매 중에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님의 기대를 한몸으로 받고 자랐다. 하지만, 첫 대학 입시에서 떨어졌다. 그 후, 장남만은 반드시 대학에 가야한다는 아버지의 성화 때문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대입 재수 학원에 다녔다. 그러나, 가라는 학원에는 안 가고, 친구 따라갔다가 1970년 동양 방송(TBC) 10기 탈렌트 공채에 지원하여 덜컥 합격하였다. 그는 약장수. 뱀장수 흉내 덕분에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장남에 대한 기대가 컸던 부모님에게는 그 사실을 숨기고, 3년 동안 연기자 생활을 했다. 탈렌트는 됐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았다. 단역을 전전했다. 얼굴은 멀쩡하게 생겼는데, 사투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사투리를 자꾸 쓰니까, 배우 바꾸라고 했다. 하지만, 노래면 노래, 토크면 토크!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열심히 뛰었다. 군대 가기 전에 ‘최다 출연상’을 수상했다. 무명의 아픔을 겪은 것이 거의 10년의 세월이었다. 1982년, ‘야간 통행 금지’가 풀리면서 밤무대 스탠드바가 많이 생겨났다.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 후, 그는 절대 굴하지 않았다. 전심전력으로 전국 팔도 사투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능수능란한 사투리 구사 능력은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구수한 사투리 이미지를 발판으로 연기는 물론 MC, DJ, 가수로까지 영역을 넓혔고, 최고 인기 배우가 되었다. 드라마 감초 배우답게 촬영 현장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어느덧, 김성환 빼고는 촬영이 안 될 정도가 되었다. 그는 2004년 53세의 나이로 당당히 경기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그 후, 석사를 거쳐 박사 과정을 밟았다. 목표가 있으면, 공부에는 때가 없다더니, 딱 그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그가 이렇게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건강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탤런트 협회 회장을 지내고, 평소 어려운 동료를 다독이며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연예계 마당발이기도 한 그는 탤런트 강부자 씨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그녀의 비공개 금혼식에 초대를 받기도 했다. 그는 탤런트 겸 가수로는 유일하게 25년 이상 서울 OO 호텔에서 디너쇼(dinner show)를 열고 있으며, 호응도 대단하다. 1980년대, “밤 무대 황제‘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루 밤에 16군데 밤무대까지 가봤다. 영등포에서 7군데 하고, 서울 시내 9군데 갔다. 그 때가 1982-1983년이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최고 업소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 출연료로 200만원을 제시했다. 당시 선배님들이 40-50만원 받을 때였다. 돈 세다가 손가락 부러지는 줄 알았다. 그 돈으로 군산에 3만평 논을 샀다. 그 당시에는 논을 많이 갖고 있으면, 최고 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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