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피해 심각

■ A목사, 성추행과 성폭력을 계속 일삼다가 결국 구속

마도러스 2023. 5. 15. 10:45

 

■ A목사, 성추행과 성폭력을 계속 일삼다가 결국 구속

● 피해자 "3차례 여성 청소년 성폭행", A목사 "합의에 의한 성관계" 부인

★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2023년 05월 11일 준강간 및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A목사를 구속했다. 2023년 05월 10일 영장 실질 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 라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것이다. A목사는 2022년 04-06월 자신이 운영하는 센터에서 입소자들을 상대로 신체 접촉을 하며, 성추행. 강간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이다. 2022년 11월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목사가 '심리적 항거 불능 상태 (심신 상실 이외의 원인으로 심리적 물리적으로 반항이 불가능)'에 놓인 입소자를 대상으로 성폭력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 A목사는 센터 내 술자리에서 '옷을 벗으라!' 라고 요구했고, 수시로 성추행을 했다. 그리고,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A목사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에서 "A목사가 간음 행위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상호 동의하에 이뤄진 정상적인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 A목사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한 기업 대표 이정준(가명)씨는 "몇 년 전부터 아이들의 피해 주장은 있었다. 하지만, 물증이 없어서 저도 돕지 못하다가 2명의 피해자가 용기를 내 증언하면서 공론화됐다. 증언한 피해자들은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로 인해 한 명은 현재도 입원해 치료받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하다 최근에야 학교에 나가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생계 수단인 아르바이트도 중단하고, 여전히 심리 정서가 불안한 상태이다. 상처 치유와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덧붙였다.

★ "성추행과 성폭력을 일삼은 A목사가 구속되어 다행스럽지만, 저희들이 거주한 센터에서 일한 A목사의 부하 직원들은 구속되지 않았어요. 이들은 A목사의 만행을 알고도 묵인해 왔기 때문에 방조죄로 처벌받았으면 좋겠네요." A목사에게 성추행과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A목사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한 기업 대표 이정준(가명)씨는 2023년 05월 11일 "A목사가 사회에서 격리되지 않아서 피해자들이 언제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모른다며 불안해했는데, A목사가 구속됐다니까, 그나마 좀 안심이 된다" 라며 피해자들의 입장을 전해왔다. 피해자들은 부모 없는 고아로 보육원이나 위탁 가정에서 지내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 양육 기간이 끝나 퇴소해야만 했던 자립 준비 청년 (보호 종료 아동)이다. 이들은 가진 돈도, 잘 곳도 없어 정부가 지원하는 자립 준비금 등 최소한의 도움으로 정글 같은 사회에서 혈혈단신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절박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고마운 어른도 있지만, 경기도 양주에서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센터를 운영해 온 A목사는 오히려 이들을 먹잇감으로 삼았다.

● "A목사 3년 전 지상파에 다큐도 방영, 후원금. 금품 중간서 가로채"

★ A목사는 피해자를 포함한 입소자들로부터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여러 기업과 후원 기관에서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지원한 물품이나 후원금을, A목사가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자립 준비 청년들의 아버지 역할을 자처한 A목사는 2020년 지상파 방송의 한 다큐멘터리에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자립 준비 청년들을 돕는 '키다리 아저씨'로 소개됐고, 다수의 기업과 후원자들로부터 기부금도 받아왔다. A목사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한 기업 대표 이정준(가명)씨는 "방송 이전부터 A목사가 운영하는 센터 입소자들과 그곳을 거쳐간 아이들로부터 여러 안 좋은 소문을 들어오던 중, 센터가 저희 회사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검증되지 않은 곳과 함께 활동하는 것은 조심스러워서 거절했다" 라고 기억했다. 또한, "A목사의 행태를 증언한 피해자들도 방송 당시 센터에 있었다. 기댈 곳 없는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는 그곳에서 지내며 생긴 소속감과 안정감이 중요하고, 자신을 도와준 기관이 잘못되면, 의지할 곳이 사라져서 묵인할 수밖에 없는 처지를 A목사가 이용했던 것 같다" 라고 추측했다.

★ A목사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한 기업 대표 이정준(가명)씨는 "A목사와 센터 직원이 공동 대표로 있는, 사료 제조 기업이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 기업이 이들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A목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A목사 회사가 많이 알려지면서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된 걸로 안다. 여러 대기업과 주요 기관이 검증 절차 없이 지원했던 결과이다. 후원금을 몰수하고, 수상 경력도 무효화해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 한 채용 사이트에 등록된 B사의 공고와 소개를 보면, 2018년 02월 설립된 해당 기업은 3년 차인 2020년 기준 연매출 5억 6,753만 원, 영업 이익 1,246만 원으로 나온다. 한국 사회적 기업 진흥원 관계자는 2023년 05월 12일 "이전에 B사가 심사를 거쳐, 현재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돼 있는 것이 맞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