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아청년)

■ 열나면 해열제? 득보다 독? 3세미만 유아는 조심!

마도러스 2022. 2. 8. 23:30

 

■ 열나면 해열제? 득보다 독? 3세미만 유아는 조심!

 

 발열(fever) 기준 38.0 이상이며, 고열(high fever) 기준 40.0°C 이상으로 정의한다. 아이를 둔 많은 부모들은 항상 해열제(antipyretic agent)를 집에 구비해 둔다. 아이가 열 감기에 걸렸을 때, 체온이 급격히 올라서 행여 열성 경련(febrile convulsion)를 일으키거나 뇌가 손상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한 모습이지만, 사실 이는 부모의 발열 공포에서 비롯되는 부적절한 행동이다. 지나친 해열제 사용은 아이의 병을 낫게 하기는 커녕 아이를 더 괴롭게 할 수도 있다.  열이 나는 것은 질병에 대한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다. 우리 몸이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면, 면역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열이 난다. 바이러스 감염(viral infection)은 대개 미열이 2-3일간 지속되고, 세균 감염(bacterial infection)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성 질환이나 선천성 장애가 없고, 평소 건강한 아이가 직장 체온이 38-39 미만이라면, 대개 치료가 필요 없다. 직장 체온이란 항문에서 6cm 이상 들어간 곳에서 측정한 온도이다. 직장 체온을 표준 체온으로 정했지만, 항상 이렇게 잴 수 없어서 겨드랑이나 귀 온도를 대신 측정한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은 38.0-38.3 이하의 체온이면,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고, 기다려도 된다. 체온이 40-41를 넘어가면, ‘고체온증으로 반드시 즉각적으로 처치해야 한다. 대개는 시상하부(hypothalamus)가 체온을 잘 조절하기 때문에 41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36개월 미만, 3세 미만의 유아는 얘기가 다르다. 면역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발열 초기라도 심각한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3개월 미만의 아이가 38 이상인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부모가 열에 대해 과도한 공포심을 갖고, 부적절하게 대처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어 심각한 세균 감염(bacterial infection)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줄었으며, 의료 수준이 높아져서 만약에 감염되었더라도 치료에 실패하는 확률은 줄었다. , 요즘 아이들이 열이 나는 원인은 대부분 3-4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바이러스 감염(viral infection) 질환인 것이다.

 

 조선대 의과대학 간호학과 김진선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부모들의 발열 공포는 여전하다. 연구 대상자의 절반이 37.8를 발열의 기준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었고, 38.9를 고열의 기준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발열(fever) 기준 38.0 이상이며, 고열(high fever) 기준 40.0°C 이상으로 정의한다. 특히, 해열제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4.2% 잘 잠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 해열제를 복용시킨다고 답했다. 심지어 6%는 아이가 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항문을 통해 좌약 형태의 해열제를 투여하고 있었다. 열이 나는 아이에게 부모가 가장 조치하기 쉬운 것이 해열제 투여다 보니, 남용이 심한 것이다. 김진선 교수는 의료진조차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수용하지 못한 채, 잘못된 방법으로 소아 발열을 관리하고 있다. 의료인의 발열 공포가 부모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물론, 해열제를 먹이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아이의 체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지 말고, 발열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고, 발열로 인한 탈수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고려하라는 것이다. 특히, 아이가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계열의 약을 섞어 자주 먹여서는 안 된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열에 대한 공포로 해열에만 지나친 관심을 쏟는 태도는 아이의 병을 낫게 하기는 커녕 아이를 더욱 괴롭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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