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국방

■ 북한, ICBM 4종 보유, 2017년 수소탄 개발 성공

마도러스 2022. 1. 22. 00:53

■ 북한, ICBM 4종 보유, 2017년 수소탄 개발 성공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 정부와 전문가들은 핵탄두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급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는 사실상 마무리하고, 전술 미사일에 탑재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일 것이란 추정이다. 북한은 2017 11 29일 평안남도 평성에서 ICBM급인 화성-15을 시험 발사한 뒤, 성명을 통해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핵무기 3대 요소인 핵물질·기폭 장치·운반체계 중 마지막 퍼즐인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완성했다는 주장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 탄도 미사일 분석위원회(DIBMAC) 2021 01월 공개한 탄도·순항 미사일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ICBM급 미사일 대포동-2, 화성-13, 화성-14, 화성-15  모두 4이다. 보고서는 이들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를 1(화성-14), 1 2,000(화성-13), 1 2,000 이상(화성-15)으로 밝히고 있다. 여기에 북한은 2020년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화성-17도 공개했다. 화성-17은 시험 발사된 적은 없으나 다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최대 사정 거리가 1 3,000-1 5,0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에서 미국 서부 해안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까지 거리는 8600, 미국 동부의 뉴욕까지는 1 1000이다. 화성-17형의 최대 사거리인 1 5,000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re-entry) 기술까지 확보한다면, 미국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의 핵심 기술인 내폭형 기폭 장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2017 09 03 6차 핵실험에서 50kt(킬로톤)의 폭발 위력을 가진 수소 폭탄 (Hydrogen bomb)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핵물질을 순간적으로 압축하여 핵폭발을 유도하는 해당 기술의 개발을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200여 차례 이상의 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가 2021년 초 발간한 국방백서 2020’에 따르면, 북한은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 50을 보유했다. 고농축 우라늄(HEU) 역시 상당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은 북한이 500 안팎의 고농축 우라늄(HEU)를 보유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수십 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것들을 탑재하거나 추가 핵실험을 통해 폭발력을 높일 경우, 북한의 핵 위협은 더욱 가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