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 美 화이자 백신 보다 러 스푸트니크 더 우수

마도러스 2021. 11. 27. 04:53

■ 美 화이자 백신 보다 러 스푸트니크 더 우수

 

 모더나89%, 스푸86%, 화이자83%, 아스트라72%, 시노팜69%

 

모더나. 화이자(미국),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스푸트니크(러시아), 시노팜(중국) 등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코로나19 백신 5종의 예방 효능을 비교한 결과, 미국 모더나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러시아 스푸트니크가 뒤를 이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국제학술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은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85세 이상 고령인구에서는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2021 11 25 헝가리 보건당국이 자국민의 백신 접종후 경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실증 연구를 실시한 결과, 모더나 백신이 감염 예방에 88.7%, 사망 예방에 93.6%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1 01-06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6세 이상 헝가리 국민 370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의 논문은 학술 저널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의학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감염 예방 85.7%와 사망 예방 95.4% 2, 미국 화이자 감염 예방 83.3%와 사망 예방 90.6% 3위였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감염 예방 71.5%와 사망 예방 74.5%, 중국 시노팜 감염 예방 68.7%와 사망 예방 87.8%의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논문은 85세 이상 노인 인구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 스푸트니크 90.9%, 모더나 84.1%, 화이자 74.3% 순이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노팜은 모두 50% 미만으로 다른 3종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라고 분석했다. 미클로스 카슬러 헝가리 보건부 장관 등 논문 저자들은 다양한 백신들의 접종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환경에서 각 백신들이 어떠한 효능을 내는지 평가할 수 있었다고 연구에 의미를 부여했다.

 

 독자 개발 뛰어들었던 쿠바. 인도의 백신 성과 톡톡

 

쿠바. 인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의미있는 성과를 내놓고 있다. 미국, 영국 같은 의약학 선진국 기업이나 기관이 개발한 백신이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코로나19 사태 시작부터 독자적인 백신 확보에 나선 것이 마침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쿠바의 경우, 자체 개발한 백신 소베라나02(Soberana02)’ 압달라(Abdala)’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인도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BBV 152는 이달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 코로나19 백신 목록에 추가됐고, 유증상 코로나19 환자를 절반 정도 억제한다는 실제 접종 분석 결과를 담은 논문이 공개됐다.

 

 쿠바, 팬데믹 초기부터 자체 개발한 백신 예방 효과 입증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을 때 쿠바는 다른 나라가 백신을 개발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60년 넘게 쿠바에 대한 수출 제재에 나서면서 백신과 치료제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쿠바 핀레이 백신연구소와 쿠바 국영 생명공학센터는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 개발한 백신 중 하나인 소베라나02(Soberana02)’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결과를 담은 논문을 2021 11 06일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했다. 특히 소베라나02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인도 변이)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베라나02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특정 부분을 활용한 접합체 백신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가져와 파상풍 박테리아의 무해한 신경 독성 단백질 단편에 화학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이같은 방식으로 개발한 소베라나02 1 4000명 규모 임상3상 시험에서 예방 효과는 71%로 나타났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이같은 방식의 접합체 백신은 뇌수막염이나 장티푸스 백신에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베라나02를 이미 2회 접종받은 사람에게 소베라나 플러스를 추가로 접종하는 1 4000명 규모의 임상을 진행한 결과, 예방 효과가 92.4%로 높아졌다.

 

소베라나02와 함께 또다른 백신 압달라도 순항 중이다. 압달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수용체 부위 일부를 합성한 단백질 백신이다. 2021 11 18일 기준 2세 미만의 소아를 포함한 쿠바 인구의 89%가 소베라나02 또는 압달라(Abdala)’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접종 방식의 백신 압달라는 쿠바 유전공학 및 생명공학센터(CIGB)에서 생산된다. 임상3상에서 압달라 예방 효과는 92% 이상이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전체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쿠바는 2021 11월 베트남과 베네수엘라, 이란, 니카라과 등에 2종의 백신을 수출하기 시작했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체 개발한 2종의 백신 승인을 요청했다. 쿠바가 자체 개발한 단백질 백신은 모더나.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의 mRNA 백신에 비해 극저온 보관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접합체 백신 기술은 수십 년 동안 큰 문제없이 사용됐기 때문에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백신의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 ‘BBV152’ 실제 접종 효과 분석 유증상 환자 절반 억제

 

인도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BV 152의 첫 실제 접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유증상 코로나19 환자를 억제하는 데, 5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유증상 환자를 절반이나 억제한다는 의미이다.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랜싯 감염병’ 2021 11 24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21 4 15일부터 5 15일까지 인도 델리 소재 전인도의과학연구소(AIIMS)’ 소속 병원 직원 중 증상이 있고,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받은 27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은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인도에서 지배종이 됐던 시기이다. 인도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BBV 152는 세포 유래 불활성화 바이러스 백신으로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받는다. 2021 01 BBV 152는 인도에서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긴급 사용이 승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 2021 11월 긴급 승인 코로나19 백신 목록에 BBV152를 추가했다. 이번 연구는 BBV 152 실제 현장 적용 결과로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등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CR 검사를 받기 14일 이상 전에 BBV 152 2회 접종한 후,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유증상 코로나19 환자 억제 효과가 50%인 셈이다. 연구진은 실제 접종 환경에서 백신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다. 위중증 환자 억제나 입원율 감소 효과 등을 확인하려면 또다른 연구가 필요하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