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 아이온큐, 상온 작동하는 양자컴퓨터 개발

마도러스 2021. 11. 9. 01:37

 

■ 아이온큐, 상온 작동하는 양자컴퓨터 개발

 

 양자컴퓨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양이 급증하면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과 구글, 아마존, IBM 등 빅테크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아이온큐(IONQ)는 극저온에서만 가동이 가능한 기존 양자컴퓨터와 달리 이온 트랩(전자기장으로 이온을 잡아두는 것) 기술을 이용하여 상온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커다란 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소형화가 가능하다. 아이온큐는 2023년까지 비디오 게임기 크기의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애플과 테슬라는 혁신의 듀오로 불린다. 주식시장에서는 애플과 테슬라의 뒤를 이을 혁신 기업을 찾고 있다. 최근 서학 개미가 주목하는 곳은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 아이온큐(IONQ)이다. 아직 기술 개발 단계의 적자 기업이지만, 높은 잠재력에 과감히 베팅하는 모습이다. “아이온큐가 인공지능(AI) 산업 판도를 바꾸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아이온큐의 단기 주가 변동성은 클 수 있어도 장기적인 성장성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1 11 0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종목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달간 순매수 금액은 2,110만달러에 이른다. 아이온큐의 시가 총액이 29 5,500만 달러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자금이 몰린 셈이다.

 

 아이온큐(IONQ) 2015년 설립된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이다. 양자컴퓨터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몬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힘을 합쳤다. 이들은 양자컴퓨터를 연구실 밖의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아이온큐를 설립했다. 아이온큐는 2021 10 01일 스팩(SPAC. 기업 인수 목적회사)인 디엠와이 테크놀로지와의 합병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했다.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후 한 달여 만에 주가는 66.85% 급등했다. 2021 11 03일에는 2.33% 오른 15.35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아이온큐(IONQ)의 양자컴퓨터 능력은 22큐비트 (양자 정보의 기본 단위) 수준이다. 이를 2028년까지 1024큐비트로 높일 계획이다. 이 정도 수준이 되면, 신약 개발, 자율 주행 개발 능력 등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수준으로 향상돼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아마존, 구글벤처스 등이 투자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다는 평가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벤처캐피털 삼성캐털리스트펀드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캐피털과 함께 5,500만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양자컴퓨터 시장은 2030 6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호주 아처, 상온 양자컴퓨터 상용화 특허

 

 호주 아처 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 미국에서 상온 양자컴퓨팅 프로세서 특허 획득에 속도를 낸다. 2021 08 16 "그래핀 기반 바이오칩 기술 관련 특허의 국제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 제출해 출원 번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처가 낸 특허는 상온에서 작동 가능한 양자컴퓨팅 칩 '12CQ'에 관한 것이다. 기존 양자컴퓨터는 극저온(영하 273밀봉 상태에서 작동한다. 실온에서 노이즈가 발생하고, 데이터가 훼손될 우려가 커서이다. 아처(Archer)는 상온에서 동작하도록 함으로써 스마트폰 등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아처는 2020 06 12CQ의 상온 전도성을 입증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특허 작업에도 나섰다.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권을 취득했고 호주, 중국, 홍콩, 유럽 등에서 특허를 냈다. 미국에서는 2020 09 24일 특허를 출원하여 후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아처(Archer)는 주요국에서 특허를 받으며 양자컴퓨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상온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 중인 기업은 아처 외에 삼성, 아마존, 구글 등이 투자한 아이온큐(IONQ)가 유일하다. 양자컴퓨터는 물질의 양자적 성질을 활용하여 연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인공지능과 화학, 제약, 기계 학습 (머신러닝), 금융, 물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예상된다. 영국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양자컴퓨터 시장은 2035년까지 약 20억 달러( 2 3,3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