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국방

■ 미사일 잡는 최종 병기, 함대 근접 방어 무기

마도러스 2021. 10. 31. 20:40

■ 미사일 잡는 최종 병기, 함대 근접 방어 무기

 

 초당 70! 미사일 잡는 최종 병기, 우리 기술로 개발한다.

 

 앵커 : 우리 해군 함정들은 1초에 무려 70발의 탄환을 쏴서 비행체는 물론 미사일까지 요격하여 맞춰 떨어뜨릴 수 있는 함대 근접 방어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것을 한 대에 2백억 원가량 주고, 외국에서 사왔는데요. 이제는 우리 기술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 함정에 탑재된 기관포가 공중을 향해 화염을 내뿜습니다. 날아오던 전투기가 방향을 틀어 이리저리 피해 보지만, 역부족, 결국 격추됩니다. 방어용 요격 미사일로 1차 방어, 함포로 2차 방어,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데, 모두 실패할 경우, 마지막으로 함대 근접 방어 무기 체계가 작동합니다. 함정을 지키는 '최종 병기'인 셈입니다. 1초에 무려 70! 엄청난 속도로 발사된 탄환이 공중에 방어막을 만들어 날아오는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습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함정을 공격하는 대함미사일의 경로를 예측해서, 경로 지점에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탄들이 탄막을 형성하여 요격하는 함대 근접 방어 무기 체계입니다."

 

 리포트 : 현재 우리 함정에 탑재된 20여 기의 근접 방어 무기는 전부 외국산.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네덜란드산 '골키퍼'는 생산이 중단되어 추가 도입이 아예 불가능해졌고, 덕분에 시장을 독점하게 된 미국의 '팔랑스' 제조업체는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정부는 이 무기를 직접 만들기로 하고, 민간업체 주도로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참에 성능도 대폭 강화합니다. 30년 전 개발된 기존 외국산은 시속 1 1km 음속 정도의 미사일만 대응이 가능했는데, 음속의 4-5배 초음속 미사일까지 요격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합니다. 표적 탐지 역시 KF-21 한국형 전투기 탑재를 목적으로 이미 국내 개발된 '천 개의 눈', AESA 레이더 기술이 적용되어 훨씬 정밀해집니다.

 

 서용원 방위사업청 대변인 : "해군 함정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효과와 동시에 수출 기회 창출과 국방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포트 : 2027년을 목표로, 3 2백억 원을 들여 개발되는 함정 '최종 병기' 함대 근접 방어 무기 체계는 신형 호위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 등에 우선 탑재됩니다. [MBC 뉴스, 입력: 2021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