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국방

■ 세계 최강 벙커버스터, 국산 고위력 탄도미사일

마도러스 2021. 10. 5. 06:25

 

■ 세계 최강 벙커버스터, 국산 고위력 탄도미사일

 

지하에 위치한 적의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데 사용되는 대형 폭탄을 흔히 벙커버스터’(Bunker Buster)라고 부른다. 2021 09 15일 국방과학연구소는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초음속 순항 미사일, 고위력 탄도 미사일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고위력 탄도 미사일은 보도 자료를 통해 콘크리트 건물 및 지하 갱도 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위력 탄도 미사일은 사실상 벙커버스터 미사일로, 전체적인 외형은 2015 06월 첫 시험 발사가 공개된 사거리 500km의 현무-2B와 유사해 보였다. 다만 길이와 크기가 대폭 커졌다. 이 때문에 기존 현무-2B의 미사일 발사 차량과 달리 사거리 800km의 현무-2C에 사용되는 5 10륜 즉 바퀴 10개의 미사일 발사 차량이 사용되었다.

 

고위력 탄도 미사일 2톤 이상의 탄두 무게와 500km 넘는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위력 탄도 미사일의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우리나라 탄도 미사일 개발에 족쇄가 되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2017년 본격 개정되면서이다.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자 사거리 500km 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1톤에서 4톤으로, 사거리 800km 미사일은 500kg에서 2톤으로 대폭 늘어났다. 위력과 사거리가 늘어난 신형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한미 미사일 지침 2021 05 21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완전히 해제되었다. 고위력 탄도 미사일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 징후 시, 중요 군사 목표물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핵심 무기로 개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상에서 탄도 미사일을 운용하는 육군은 2017 5대 게임 체인저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천후, 초정밀, 고위력의 미사일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고위력 탄도 미사일은 현존하는 전 세계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 가운데 가장 큰 탄두 중량을 갖게 된다. 고위력 탄도 미사일은 탄두 무게로만 봤을 때, 우리 공군이 F-15K 전투기에서 운용 중인 GBU-28 유도 폭탄과 비슷하다. 합금강 탄체를 가진 GBU-28의 경우 무게가 2.2톤 이상이며, 280kg의 고폭탄이 내장되어 있다.

 

GBU-28은 콘크리트는 5m, 토양은 50m 이상 관통해 들어가 폭발한다. 전투기에서 투하되는 GBU-28과 달리 우리나라가 만든 고위력 탄도 미사일은 미사일로 최소 마하 4에서 최대 마하 7까지의 비행 속도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물체가 운동할 때 지니는 에너지 즉 운동 에너지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표면 관통 능력을 180m로 보기도 한다. 현존 최강의 벙커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미군의 GBU-57A/B MOP 유도 폭탄과 대등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다. 명중률 또한 경이적인 수준이다. 영상 및 사진을 통해 공개된 고위력 탄도 미사일은 가상 표적 한 가운데 서 있는 깃발을 정확이 타격했으며,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괴하고 들어가 지하 깊숙한 곳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