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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모 킬러, 국산 초음속 순항 미사일 개발 성공

마도러스 2021. 9. 20. 08:20

 

■ 항모 킬러, 국산 초음속 순항 미사일 개발 성공

 

2021 09 15일 청와대와 군 당국이 SL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과 함께 첫 공개한 국산 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유사시 음속의 3배 이상 속도로 유사시 서해상 중국 항모를 비롯, 동해.서해상의 모든 가상적국 함정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항모 킬러로 활약할 수 있는 본격적인 한국형 독침 무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산 초음속 순항미사일, 최대 사거리 500km 달하는 듯

 

정부 소식통은 2021 09 19 “2021 09 15일 공개된 국산 초음속 순항 미사일(지대함)은 요격이 힘들 정도로 속도도 빠를 뿐더러 사정 거리도 길어서 서해는 물론 동해상의 모든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해는 물론 동해상의 모든 함정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은 최대 사정거리가 500 안팎에 달한다는 의미이다.

 

순항 미사일은 정확도가 뛰어난 반면 속도는 보통 음속 이하, 즉 아음속이어서 요격이 가능하다. 우리 해군의 주력 대함 미사일인 해성은 최고 속도가 마하 0.95 정도이다. 하지만, 마하 3-4 이상의 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요격이 어렵다. 수면 위 수m 고도로 바다에 붙어 가듯이 초저공 비행하면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워 요격이 더 힘들어진다. 특히 북한은 아직까지 초음속 순항 미사일 요격 능력이 없다. 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초음속 엔진 기술, 정밀 제어 기술, 초고온 내열 소재 등 첨단 항공 기술이 집약된 무기 체계여서 아음속 순항 미사일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한다.

 

군 당국은 함대지(艦對地), 지대함(地對艦), 함대함(艦對艦)  3가지 형태의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 09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 발사에 성공한 초음속 미사일은 지대함 미사일이었다. 육지에서 바다의 함정을 타격하는 무기로, 백령도나 울릉도 등 섬이나 우리 동·서해안에 배치하면, 300-500 떨어져 있는 적 항모 등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서해상에 중국 항모 전단이 배치되면, 제해권이 장악될 우려가 컸는데, 이를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가 생긴 셈이다. 독도. 이어도에서 일본. 중국과 해양 분쟁 발생시에도 효율적인 견제. 타격 수단이 될 수 있다.

 

 서해상 중국 항모 전단도 견제 가능

 

국방부는 이번에 개발된 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기존 (순항)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적 함정이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워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된다. 우리 영해에 접근하는 세력에 대해 더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국산 초음속 순항 미사일 3종 중 일부는 이미 실전 배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2021 09 15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국산 초음속 미사일 영상을 공개했다. 2021 09 15일 영상은 당일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초음속 미사일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바지선 위의 표적(그물)을 통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21 09 17일 공개된 영상은 초음속 미사일이 바지선 위 그물을 받치고 있는 쇠기둥에 명중해 쇠기둥을 부러뜨리는 모습으로 종전에 시험했던 장면이다. 이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빛의 속도다”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군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서 국산 초음속 미사일은 발사 장면과 외형 등이 러시아의 P-800 ‘야혼트’ (오닉스) 초음속 미사일과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우리 초음속 미사일이 러시아 야혼트 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는데, 이를 어느 정도 확인해준 셈이다. 야혼트는 길이 8.9m, 직경 70, 무게 3.1t이다. 최고 속도 마하 2.5-3.0의 고속으로 최대 300-6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놀라운 속도로 쇠기둥 명중 영상에 네티즌들 환호

 

인도와 러시아는 야혼트를 발전시킨 브라모스라는 초음속 순항 미사일도 다양한 형태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중국도 201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자체 개발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 CX-1을 공개했는데, 외형은 야혼트와 비슷하다. 국방과학연구소(ADD) LIG넥스원 등이 개발한 국산 초음속 순항 미사일의 자세한 제원은 비밀에 부쳐져 있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혼트 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길이 6.6m, 직경 53, 무게 1.5t이고 탄두 중량은 250 가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도록 스텔스 설계를 했고, 레이더 및 열영상 장비 등 다양한 정밀 유도 장비를 갖춰 정확도가 높다.

 

 KF-21 장착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도 개발 계획

 

군 당국은 앞으로 첫 국산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초음속 공대함(空對艦) 순항 미사일도 개발할 계획이다. 2020년 국방과학연구소는 간행물 국방과학기술 플러스를 통해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개발 계획을 알렸다. 국산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은 유사시 KF-21에서 발사되어 중·러 등 주변 강국의 항공모함과 수상함정 등을 격침할 수 있다. 마하 2.5 이상의 초고속으로 비행하고, 수면 위로 낮게 날아갈 수 있어 요격이 어렵다. 2020년대 말쯤까지 개발될 국산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은 직경 40, 사거리 25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경은 일본 ASM-3 초음속 미사일보다는 조금 크고 대만 슝펑-3 초음속 미사일보다는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거리는 일본 ASM-3(사거리 200)나 대만 슝펑-3(사거리 150)보다는 긴 것으로 추정된다.

 

 

■ 세계 7번째 SLBM 잠수함 미사일 발사 성공

 

한국이 2021 09 15일 독자 개발한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잠수함 발사에 성공했다. 세계에서 7번째이다. 2021 09 1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남한의 SLBM 잠수함 발사 시험이 이뤄지면서 남북이 군비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다만 2021 09 15일 발사시험을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발사 시험은 예정한 날짜에 이뤄진 것이다 라고 밝혔다. 발사 시험은 2021 09 15일 오후 충남 태안군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태풍 영향에도 불구하고 SLBM 2021 08 13 해군에 인도된 3000t급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되어 수중에서 발사되었고, 남쪽으로  400를 날아가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전력이다. 개발 난이도가 높아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에서만 운용 중이다. 북한은 아직 SLBM을 잠수함에서 직접 시험 발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그간 여러 차례 지상·수조 시험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 도산안창호함에서 수중 사출 시험에 성공하여 콜드 론치(cold launch)’ 기능을 확인했다. 콜드 론치는 발사관에서 고압·고열의 가스로 수직으로 밀어낸 미사일 수면 위에서 점화하여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도 이날 성공했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발사되면, 스텔스 성능과 정밀 항법·유도 기술을 이용해 적진으로 침투한 뒤 탐색기를 이용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더 우수한 스텔스 성능과 긴 사거리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인 탐색 개발 단계이다. 2028년까지 KF-21과 무장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1 09 15, 2021년 중반 개발한 고위력 탄도 미사일 2020년 말 개발한 초음속 순항 미사일 개발 결과도 처음 공개됐다. 고위력 탄도 미사일은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탄도탄으로, 콘크리트 건물이나 지하 갱도 타격도 가능해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이라고 밝혔다. 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기존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적 함정이 대응하기 어렵다. 개발된 순항 미사일의 속도는 북한이 이틀 전 발사 사실을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보다 최소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1 07월 개발에 성공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결과도 2021 09 15일 공개됐다. 고체추진기관은 소형 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 추진 기관으로,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한이 2021 09 15일 한국의 SLBM 잠수함 발사 시험 1시간여 앞두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한이 서로 무력을 과시하는 모양새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1 09 15일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 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뤄진 것이다 라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 발사 시험 성공을 통해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