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아 논란

■ 최재형의 증조부·조부 친일 행각 해명 요구

마도러스 2021. 8. 10. 03:49

 

■ 최재형의 증조부·조부 친일 행각 해명 요구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 08 09 "지금까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독립운동가 후손 행세를 했다" 라며, "증조부와 조부의 친일(親日) 행각에 대해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 라고 촉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2021 08 09일 페이스북에 2021 08 6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증조부와 조부의 친일 행각을 요약하여 전달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증조부 최승현(1887-1953)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평강분국장, 매일신보가 주최한 '만주 시찰단'으로 만주 지역 시찰, 총독부 관변단체 강원도 유도천명회 평강지회장, 강원도 평강군 유진면장과 평강군지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안민석 의원은 특히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증조부가 유진면장을 역임한데 대해 "일제(日帝) 시대 면장은 강제 징용과 태평양전쟁 총알받이로 청년들을 강제 징집하는 앞잡이였다" 라고 지적했다. 최재형의 조부 최병규(1909-2008)는 평강군 유진면협의원, 만주국 목단강성 해림가 조선거류민단 단장 등을 역임한 것으로 소개됐다. 안민석 의원은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조부가) 국방 헌금 20원을 헌금하며, 일제(日帝)에 충성했다" 라며, "특히 만주로 이주한 1938년부터 귀국한 1944년까지 행적은 베일에 쌓여있다" 라고 전했다. 그는 "연좌제를 하자는 것이 아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독립운동가 후손 행세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라며,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후손 코스프레를 했던 최재형 전감사원장은 증조부와 조부의 친일(親日) 행각에 대한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 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조부 최병규 선생에 이어 6·25 전쟁 영웅 최영섭 퇴역 대령까지 2대에 걸친 애국자 집안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집안은 가족이 명절에 모여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가 됐다. 2021 08 04일 대선 출정식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애국가를 독창했다. 하지만, 감사원장 공관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하여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측은 식사 준비와 설거지 등을 가족이 함께했다 라고 2021 08 06일 해명했다.

 

 2021 06 28, 최재형 감사원장은 사임하고,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여당 측에서는 얼마 전까지 현직이었고, 중립적으로 공무를 수행해야 하는 감사원장이 임기를 마치지 않고,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이 옳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결국, 2021 06 28, 감사원장직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당일 곧바로 사표를 재가했다. 2021 07 07,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지 9일만에 정치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마찬가지로 법조인 이력이 전부이고, 정치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2021 07 15, 야당 국민의힘에 입당하였다. 여권에서는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쳤다"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대놓고 "배신자"라는 워딩을 써가며 맹폭을 퍼부었다.

 

 대구시 선관위, 최재형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

 

 대구시 선관위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중앙선관위에 보고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21 08 06일 대구 서문 시장 방문 당시 마이크(microphone)를 이용하여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 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확성 장치를 사용하여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여부는 중앙선관위가 판단하게 되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마이크를 들고, 시장 입구에 모인 대중들을 향해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이 정권에서 힘드셨죠. 저 최재형이 정권 교체 이뤄내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당시 발언 기간이 공식 선거 운동 이전이라는 점  확성 장치인 마이크를 사용했다는 것  대중을 대상으로 발언했다는 것 등 크게 3가지이다.

 

 

■ 충격! 최재형 증조부, 조선 총독부 표창 받았다.

 

 1932년 총독부 직원 신분으로 '국세조사기념장' 수상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최재형 후보 가문의 '친일(親日) 논란'과 관련하여 친일 인명 사전을 집필하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처음 입장을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박수현 사무처장은 2021 08 12 JTBC 인터뷰에서 "최재형 조부와 증조부의 행적은 독립운동가의 삶으로 결코 볼 수 없다. 이완용처럼 1급 친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친일(親日) 부역했다" 라고 주장했다. 앞서 최재형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독립유공자는 아니지만, 조부가 독립운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 라고 반박했었는데, 이를 다시 반박한 것이다.

 

 최재형 후보의 증조부인 고() 최승현은 1918년부터 1936년까지 강원도 평강 지역의 면장으로 재직했었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10년 넘게 면장으로 일한 것은 그만큼 일제(日帝)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이다" 라고 말했다. 특히, 최재형 증조부가 조선총독부의 표창을 받은 사실도 처음 확인됐다. 조선총독부 관보(1933 07 07일 발행)에 따르면, 총독부 상훈국은 강원도 평강군 유진면 면장인 최승현에게 1932 10 01일자로 '국세 조사 기념장'을 수여했다. 통상 기념장은 일제(日帝)의 통치 행위에 적극 협력했을 때에 내려지는 상장(賞狀)이라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최재형 조부 최병규의 독립운동 여부도 쟁점이다. 최재형 후보 측은 "조부가 춘천고등보통학교를 다닐 당시 일제에 맞서 동맹 휴학을 주도했다가 퇴학을 당했다"면서 독립 운동이 맞는다고 주장해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그러나, "최병규가 참여한 동맹 휴학 사건은 여태까지 항일 운동으로 인정된 사례가 없다"면서 "백번 양보하여 항일로 인정하더라도 최병규의 20대 이후 행적은 친일(親日) 행위에 가깝다" 라고 평가했다. 이번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장에 대해 최재형 후보 측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어떤 자격과 근거로 친일(親日)이냐 아니냐를 재단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조부 최병규의 독립 운동은 지역 언론에서도 인정한 사실이다" 라고 반박했다

 

 안민석 의원은 최재형 후보를 향해 '애국가를 부르는 가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다. 선대의 친일 행적을 세탁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행세를 하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블랙 코미디이다." 라고 비꼬았다. 원래, 친일파가 애국자 행세를 더 무섭게 하는 법이라는 것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2021 08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친일(親日)에 뿌리를 둔 역대 정권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정권을 언급했고,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개명한 후,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백선엽 장군을 예로 들었다. 야당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스키야마 아키히로(月山明博)  이명박 대통령이 빠졌으니? 발끈했을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