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편지

■ 게으름의 유혹은 뜨거운 열정을 이길 수 없다.

마도러스 2021. 2. 20. 05:58

■ 게으름의 유혹은 뜨거운 열정을 이길 수 없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추운 겨울은 따뜻한 봄이 움터오는 것을 결코 막을 수 없다. 새벽을 이기는 밤은 없다. 어두운 밤은 새벽이 동터오는 것을 결코 막을 수 없다. 게으름의 유혹은 나의 뜨거운 열정을 이길 수 없다.  행복과 기쁨은 나의 친구이자 나의 오랜 벗이다. 매일 매일 성공을 예감하고 점검하는 것이 나의 취미이다. 무한 성공 질주 본능이 나의 원래 체질이다. 뭔가 뚝 부러지게 확 성취해 내고 싶은 마음이 꿀떡같다. 오매불망(寤寐不忘) 간절하다. 무한 긍정 무한 열정이 나의 원래 체질이다. 그래서, 나는 무한정 무작정 성공하고 싶다. 그것이 진짜 나의 속 마음이다.  패배감과 우울감은 나하고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게으름과 대충 어리버리 하는 방탕(放蕩)함은 나의 체질하고는 정녕 아주 거리가 멀다. 오직, 뜨겁게 샘솟는 빨간 열정이 나의 체질이고, 본능이다.  가슴 속에서 빨갛게 달구어져서 샘솟는 기쁨과 행복감이 오늘의 나를 지탱해 주는 나의 친한 벗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허겁지겁 비틀거리지 않고, 똘망똘망 제대로 걷는다. 꿈과 희망 그리고 야망을 가슴 속에 불태우며, 힘차게 생활한다.

 

 힘든 고비를 참고 넘기면, 평탄한 길이 열린다.

 

 솔로몬(Solomon) 왕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라는 명언을 남겼다. 영국(England) 속담에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라는 말이 있다. 모든 구름의 뒤는 은빛으로 빛난다는 뜻이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기나긴 고행 길을 멈추지 말라! 세상 일은 돌고 도는 것인 만큼, 힘든 고비를 잘 참고 넘기면, 평탄한 길이 열린다. 어차피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변화무쌍(變化無雙)하기 때문이다.

 

 중국 북방 변방(邊方)에 점술(占術)에 능한 노인이 살았다. 어느 날, 그의 말이 까닭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쳐 버렸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하자 노인이 말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과히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이것이 무슨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 몇 달이 지난 후, 말이 오랑캐의 준마(駿馬)를 데리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였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이것이 무슨 복()이 될지 화(가 될지 어찌 알겠소?” 그 후,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말 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했다. 노인이 말했다. “아닙니다. 이 일이 또 어떤 다행한 일이 될지 어찌 알겠소?” 노인은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 요새에 쳐들어왔다. 그러자, 청년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로 나갔다. 변방 근처의 사람들은 열에 아홉은 죽었다. 그런데, 이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병신인 까닭에 무사히 생존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중국 전한(前漢) 시대의 회남(淮南子) 인생훈(人生訓)에 나오는 새옹지마(塞翁之馬) 이야기이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고진감래(苦盡甘來)’ 라고 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 어렵고 불편하고 힘들지라도 잘 인내하고 노력하면 좋은 날은 반드시 찾아온다. 지금의 고통을 달갑게 여기고, 정면돌파(正面突破)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가 찾아온다. 점점 내 삶이 풍성해진다. 수행(修行)하는 자세로 하루 하루 일들을 잘 마무리하면, 최상의 성취를 하게 된다. 최상의 길을 걷게 된다. 최상의 가능성,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비결(祕訣)이 하루 하루 잘 마무리하는 작은 정성(精誠) 속에 있다. “하루 하루 어렵다. 어렵다. 불편하다. 불편하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야 할 텐데?” 라고 생각하면, 하루 하루가 모두 지겹다.

 

 자연은 항상 시시때때로 변한다. 인간의 삶 역시 시시때때로 변한다. 해와 달이 뜨고 지듯이 잠깐의 고난과 역경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래서, 누구나 흥망성쇠(興亡盛衰)에 근심하고 불안해 한다.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질곡 속에서 고통받기도 한다. 때와 상황은 항상 변한다. 그 때와 그 상황에 맞게 처신(處身)을 잘하면 된다. 부모님 앞에 서면, 자식된 도리를 다 해야 하고, 자식 앞에 서면, 부모된 도리를 다 해야 한다. 때와 상황은 알맞게 살아야 한다. ‘알맞게 라는 뜻을 잘 알아야 한다. ‘알맞게에서의 ’(egg)은 핵심이며 중심을 뜻한다. 세상의 모든 알(egg)은 둥글다. 세상을 둥글둥글 둥글게 살아야 한다. 둥글고 원만하게 사는 것이 알찬 것이고 바른 것이다.

 

 모든 일을 잘 마무리하고, 그 뒤끝이 좋을 때, 새로운 일은 대발(大發)을 한다. 뒤끝이 좋아야 즉시 발복(發福)을 한다. 복이 터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뭐든지 뒤끝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집에서도 하루를 마칠 때, 기분 좋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 정돈을 잘해야 한다. 또한, 가족 간에도 기분 좋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행복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게 되면, 그 다음 날 기분이 가뿐하다.

 

 이 생애(生涯)에서 삶을 잘 마감하고, 이 다음의 저승으로 가면, 저승의 집행관(執行官)이 묻는다? 너는 어느 곳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은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을 따라서 왕생(往生)하게 되리라!” 하늘의 이치가 그렇게 정해져 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좋은 곳에서 스카우트(scout) 해 간다. 그것이 바로 즉시 발복(發福)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누구나 쓸모를 갖고서 태어난다. “천황(天皇)에서 짚자리 뚝 떨어질 때, ‘너는 천하를 위해 뭐 돼라. 너는 뭐 돼라.’ 하고 태어난다.”

 

 공자(孔子) 순천자흥(順天者興) 역천자망(逆天者亡)’이라고 했다. 하늘의 순리(順利)를 따르면 흥하고, 하늘의 이치를 어기면 망한다. 콩 심은 데에 콩 나고, () 심은 데에 벌() 난다. 콩 심은 데에 콩 나지 않고, () 심은 데에 벌() 나지 않는 세상은 변태(變態) 세상이다. 자기 욕심을 앞세우고, 자기 이익을 앞세우면, 그 사람의 운기(運氣)는 반드시 끊어지게 마련이다. 누구나 망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누구나 흥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하루 하루 작은 정성들이 모여서 발복(今時) 기회를 점점 키워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루 하루 일을 잘 마무리하면, 그 다음에 반드시 발복(發福)을 한다. 학생들은 지금 학년을 잘 마무리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다가 헤어지고, 또한 선생님하고 친하게 지내다가 헤어지게 되면, 그 다음 학년에서 성적도 아주 쑥쑥 잘 오른다.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서 한 해를 재미있게 지낼 수 있다. [: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