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대사 증후군, 공통 분모는 복부 비만

마도러스 2020. 8. 29. 00:29

 

 

■ 대사 증후군, 공통 분모는 복부 비만

 

국제당뇨병연맹은 복부 비만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고, 혈압, 혈당, 중성 지방, HDL 콜레스테롤 수치 중 2개 이상이 비정상인 사람들을 대사 증후군 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의료계에서의 대사 증후군은 복부 비만, 혈압, 혈당, 중성 지방, HDL콜레스테롤 수치 중 3개 이상이 비정상 경계치 (질병과 정상 사이의 경계치)인 경우를 말한다.

 

생애 전환기인 50세 이상 세대에서 대사 증후군 발생 위험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은 키가 클수록, 여성은 키가 작을수록 대사 증후군 위험이 높았다. 남성은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여성은 지방 섭취량이 늘수록 대사 증후군 위험이 감소했다. 20200828일 한국식품 커뮤니케이션 포럼에 따르면, 한양여대 식품영양과 백희준 교수팀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녀 11600(4918, 6682)을 대상으로 대사 증후군의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백희준 교수는 “50세 플러스 세대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량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연구한 것은 이 시기가 대사 증후군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키가 크고, 체중이 크고, 흡연. 음주를 많이 하고,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낼수록 대사 증후군의 발생률이 증가했다. 여성은 키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체중이 크고, 운동. 음주 비율이 낮을수록 대사 증후군 발생이 빈번했다. 섭취하는 영양소도 대사 증후군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사 증후군 위험이 감소했다. 여성은 지방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위험이 감소했다. 남성의 탄수화물 섭취 비율 증가는 허리 둘레, 이완기 혈압, 혈중 중성 지방 농도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여성의 지방 섭취 비율 증가는 혈중 중성 지방 농도 감소와 혈중 HDL 콜레스테롤 (혈관 건강에 좋은 콜레스테롤) 농도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복부 비만을 줄이고, 허벅지 굵기는 키우는 것이 대사 증후군을 극복하고 만성 질환 관리 등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의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 식생활과 운동 등 평소의 꾸준한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의 경우, 허벅지 근육이 늘어나면, 뱃살이 줄어든다. 반대로 허벅지 근육의 손실은 뱃살이 늘어나게 만드는 부메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