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투여 2일 후, 활동 가장 활발

마도러스 2020. 8. 7. 08:52

■ 코로나19 투여 2일 후, 활동 가장 활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원숭이에 적용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직후 2일 동안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7일 후에는 활동성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코로나19 진단 방법에서 위양성 (가짜 양성) 확진자가 판정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영장류 감염 모델을 이용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확인했다고 20200805일 밝혔다.

 

영장류 감염 모델은 인체 감염과 비슷한 임상 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 동물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여해 감염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02002월 개발에 착수해서 중국,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마카크 (긴꼬리원숭이과) 2(붉은털 원숭이. 게잡이 원숭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여했다.

 

연구 결과, 영장류 실험 모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투여 후 2일간 목, 폐 등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식됐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감소해서 감염 7일 이후에는 감염 활동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에 대해 류충민 생명연 감염병 연구 센터 센터장은 "감염 후 2일 동안만 증상이 발견됐고, 7일이 지났을 때, 살아 있는 바이러스는 소멸됐다. 영장류 면역 기능에 의해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자체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분자 진단법(PCR)를 통해서는 양성으로 진단되지만, 실제 감염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위양성 진단 문제를 설명하는 데에 이번 연구가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직후 2일 동안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후 2일 동안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 시간 동안 면역 결핍 환자에서 관찰될 수 있는 면역 억제 현상도 확인됐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의 염증을 유발하고, 감염 3일 이후에도 혈관에 염증이 유지되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감염병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감염병 학회지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온라인판은 20200803일 공개됐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영장류 감염 모델을 활용해서 밝혀낸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은 코로나19 환자의 증상과 전파의 특이한 현상에 대한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치료제, 백신 개발에도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