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장생 회춘)

젊음 수명 연장 돕는 장수 단백질 발견

마도러스 2020. 7. 3. 03:09

젊음 수명 연장 돕는 장수 단백질 발견

 

● KAIST. 포항공대, 세포 에너지 센서 자극하는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손톱 보다 작은 벌레를 통해 노화를 늦추거나 대사 이상을 완화하는 단백질을 찾았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 이승재 교수와 포항공과대학교 김경태 교수의 연구팀이 예쁜꼬마선충을 통해 세포의 에너지 센서(AMPK 효소)를 활성화함으로써 수명연 장을 돕는 새로운 장수 유도 단백질 VRK-1의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우리 세포는 공복이나 운동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세포의 에너지 수준을 꾸준히 모니터링 한다. 이 역할은 AMPK가 맡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AMPK를 자극하는 상위 조절자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토양에 서식하는 1mm 크기의 선충인 예쁜꼬마선충을 통해 VRK1이 활성화될 때, 예쁜꼬마선충 유전자 2만여개 가운데 단백질로 발현되는 패턴이 AMPK가 활성화될 때와 유사한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VRK1AMPK를 직접 인산화시키며 인산화된 AMPK가 미토콘드리아의 전자 전달계 억제를 매개해서 수명 연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실제 예쁜꼬마선충에서 미토콘드리아 전자 전달계의 기능을 감소시켜 수명이 늘어난 돌연 변이는 VRK1를 활성화시켰으며, VRK1에 의한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AMPK 돌연 변이 예쁜꼬마선충에서는 이러한 수명 연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 측은 AMPK의 장수 조절 효과를 유도하는 상위 인자로, 여러 종에 걸쳐 잘 보존된 VRK-1의 역할을 새로이 규명했다며, AMPK 이상으로 인한 대사 질환 및 항노화에 대한 약물 발굴 표적으로 VRK-1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