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혈관 공격해서 복합 장기 부전

마도러스 2020. 4. 22. 06:43


■ 코로나19, 혈관 공격해서 복합 장기 부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몸의 혈관을 공격해 복합 장기 부전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0년 04월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연구팀은 최근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의 방어선이라고 할 수 있는 내피에 침투해서 이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미세 혈관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후 혈액 순환을 감소시키고, 결국에는 혈액 순환을 중단시킨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온몸의 장기가 복합 장기 부전을 일으켜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이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는 물론 심장, 창자, 간, 신장 등 신체 곳곳에서 장기 부전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는 흡연자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을 보유한 사람이 왜 코로나19에 더 취약한지를 설명해준다. 이들의 혈관이 원래 약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혈관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