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Bio 혁명)

■ 포스텍, 바이러스 15분내 진단 방법 개발

마도러스 2020. 3. 20. 00:59


포스텍, 바이러스 15분내 진단 방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해 의심 증세를 나타날 때, 15분 만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장승기 교수와 권준영 박사, 나라얀 박사 연구팀은 압타머 사이언스(Aptamer science) 회사와 함께 분자 집게(molecular capture)의 일종인 압타머(Aptamer. 핵산 물질)를 이용한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 신속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0200319일 밝혔다. 분자 집게(molecular capture)는 세포 속에서 특정 분자만 집어낼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현재, 바이러스 진단 검사법은 분자 진단법(RT-PCR), 항원(Ag) 검사법, 항체(Ab) 검사법, 세포 배양법 등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에는 주로 분자 진단법(RT-PCR)을 사용한다. 민감도가 높아 정확하다는 이점 대신 타액, 콧물 등 검체를 전문 기관에 보내서 분석해야 하고, 분석 시간이 6시간 이상 걸리는 데다 비용도 많이 든다. 세포 배양법은 2-4주 이상 소요되는 데다 대용량 검사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연구팀은 기존 방법 대신 압타머(Aptamer. 핵산 물질)를 활용한 방법에 주목했다. 압타머(Aptamer. 핵산 물질)DNARNA로 이뤄진 핵산 물질로 간단한 저분자 화합물에서 단백질 같은 고분자 물질에 이르는 다양한 표적에 높은 특이도와 결합력을 가진다. DNA 압타머(Aptamer)는 안정성이 높은 데다 운반 보관이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합성할 수 있다.

 

연구팀은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HA)에 작용하는 새로운 압타머(Aptamer)를 발굴한 후, 임신 진단 키트처럼 색깔 변화만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15분이면 충분하다.

 

연구팀은 압타머 사이언스(Aptamer science)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법 개발도 시작했다. 장승기 교수는 새로 개발한 방법으로 발굴한 압타머(Aptamer)를 이용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속 진단 키트를 곧바로 만들 수 있다. 발굴한 압타머(Aptamer)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에 결합하면, 건강한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압타머(Aptamer)를 이용하면,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 메디컬 나노 테크놀로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