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 IBM 꺾고 1위

마도러스 2020. 1. 6. 21:18



■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 IBM 꺾고 1위


● 루닛(Lunit)은 2013년 백승욱 의장 등 카이스트 석박사 연구 인력들이 창업한 의료 AI 스타트업이다. AI 기술을 이용해 엑스레이 등의 의료 영상을 보고 폐결핵, 폐암, 유방암 등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2016년 의료 영상처리 학회(MICCAI) 이미지 인식 경연 대회에서 구글, IBM 등을 꺾고 1위를 차지했고,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관 CB 인사이트가 꼽은 100대 AI 기업에 들기도 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서범석 대표이사가 2018년부터 루닛(Lunit)을 이끌고 있다. 서범석 대표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의과 대학을 졸업했고, 연세대학교 보건학 석사 및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졸업했다. 루닛(Lunit)은 AI 상용화에도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2018년과 2019년 폐 질환과 유방암 검출 진단 보조 AI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암 조직 병리 영상을 AI로 분석해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Lunit)이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루닛은 약 2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진출과 종양학 관련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루닛은 2020년 01월 06일 국내외 7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루닛은 3자 배정 유상 증자를 진행하고, 전환 우선주 21만4281주를 발행했다. 

1주당 가격은 14만원.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이번 과정에서 루닛(Lunit)의 기업 가치를 2000억원대 초반으로 평가했다. 이번 유상 증자에는 중국 최대 벤처 캐피탈(VC)인 레전드 캐피탈(Legend Capital), 인터베스트, IMM 인베스트먼트, 카카오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뿐 아니라 신한 금융투자, NH 투자증권, LG CNS 등 신규 투자자들도 참가했다. 루닛이 이처럼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의료 AI 상용화 능력 덕분이다. 

● 이번에 핵심 투자자(앵커 투자자)로 참여한 김혜진 신한 금융투자 팀장은 "AI 병리 바이오 마커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루닛(Lunit)이 개발 중인 항암제 반응성 예측 모델에 대한 가치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흉부 엑스레이, 유방 촬영술 제품의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종양학 분야에서 AI 연구 개발(R&D)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루닛(Lunit)은 2020년 하반기 또는 2021년 초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서 신한 금융투자와 함께 신규로 펀딩에 합류한 NH 투자증권은 루닛의 코스닥 상장 대표 주관사로 투자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