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국방

한반도 초정밀 정찰기, 글로벌 호크 운영

마도러스 2019. 12. 24. 00:42


■ 한반도 초정밀 정찰기, 글로벌 호크 운영


() 당국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Globla hawk) RQ-4 정찰기를 20191223일 국내에 도입했다. 첩보 위성 수준의 정찰 기능을 보유한 글로벌 호크 도입으로 향후 군()의 대북 감시망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군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공군 기지에 글로벌 호크 1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103월 미국에서 글로벌 호크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지 8년 만에 1호기가 도입된 것이다.

 

글로벌 호크(Globla hawk)는 지상 20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를 이용해서 지상 30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한번 이륙하면, 38-42시간 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최대 3,000를 이동할 수 있다. 자세한 감시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상과 무관하게 북한 전체 지역이 감시 범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호크(Globla hawk)가 실전 배치되면, ()의 독자적인 영상 정보 수집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현재 영상 정보 수집을 위해 정찰기 금강RF-16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찰기들은 평양 이남 등 북한의 일부 지역만 감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의 영상 정보는 대부분 미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호크 도입은 군의 정찰 능력을 높여 전시 작전 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호크(Globla hawk) 1호기가 들어왔다고 해서 당장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호기를 비롯해서 2020년 상반기까지 총 4대가 도입돼야 완전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은 글로벌 호크를 이용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향후 군() 정찰 전용 인공위성 5(2023년 전력화 목표)까지 도입되면, 감시 정찰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